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声優アニメディア 2019年 01 月号
(성우 아니메디아 2019년 01월호)
18.12.10
리캬코 파트
후리링 파트
번역 후리하타 아이 갤러리 '우리코' [링크]
- 마침내 단독 특집으로 성우 아니메디아 첫 등장입니다!
후리하타 : 해냈다! (웃음). 게다가 갑작스럽게 표지까지 장식할 수 있게 해주셔서, 정말 기뻐요. 중학생 때의 제가 이걸 알면 틀림없이 놀랄 거예요!!
- 그렇다는 건, 당시에 성우 잡지를 읽고 계셨나요?
후리하타 : 네! 오로지 애니메이션을 좋아했기 때문에, 엄청 읽었습니다 (웃음). 그 시절부터 '성우가 되고 싶어!'라고 생각했구요. 다만, 제가 마음속에 그리고 있던 성우는 겉으로 드러나는 게 아니라, 뒤에서 목소리만으로 일한다는 이미지였어요. 그래서 성우를 목표로 삼았다고는 해도, 잡지에 실린다고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이렇게 보니, 인생이란 정말 알 수 없는 것 같아요 (웃음).
- 이번 촬영의 콘셉트와 의상, 장소의 이미지 등은 후리하타 씨의 제안이었나요?
후리하타 : 맞아요. 카페나 도서실, 그리고 오래된 민가에서 찍고 싶다는 제 희망을 들어주셨습니다. 카페나 도서실을 고른 건, 빈티지한 옷에 맞춰 안경을 쓴 의상 콘셉트로 하고 싶었기 때문이에요. 최종적으로는 카페가 되었지만, 의외로 데이트 같은 분위기의 사진이 나온 게 아닐까 싶어요 (웃음).
- 오래된 민가를 희망한 것은 어째서?
후리하타 : 이번에 저를 촬영해주신 카메라맨 코바야시 슈지 씨도, 제 요청이었어요. 전부터 코바야시 씨가 오래된 민가에서 촬영했던 사진을 정말 좋아해서, '나도 이 사진 속 세계로 들어가고 싶어!'라고 생각해 부탁드렸습니다. 의상에 대해서도 흰 니트와 빨간 치마의 조합이나 빈티지풍의 원피스를, 오래된 민가의 분위기에 맞추는 것을 제가 제안했어요.
- 원피스는 스태프 전원에게 감탄하는 소리가 나올 정도로 어울렸습니다.
후리하타 : 감사합니다! '성인 여성'이라는 느낌이었네요. 평소에 단독으로 잡지 등에 나올 때는 밝은 빈티지나 조금 기발한 하라주쿠계의 의상일 때가 많은데, 이번에는 모처럼이니까 평소와는 다르게 여성스러움을 드러냈습니다 (웃음).
- 촬영해보니 어떠셨나요?
후리하타 : 역시 적응이 안 되기도 해서, 조금 부끄러웠어요 (웃음). 찍어주시는 동안에는 즐겁지만, 끝난 순간 바로 "하아~"라며 피로가 확 몰려와서요 (웃음). 이렇게 되는 건 내가 아직 어른스러움이 부족하다는 것이겠지, 라고 생각해 버렸어요 (웃음). 하지만 무척 요염하게 찍어주셨고, 자랑할 수 있는 사진이 완성된 것 같아요!
- 그런데, 그런 후리하타 씨에게 18년은 어떤 1년이었나요?
후리하타 : 연초부터 Aqours의 이벤트와 투어가 있어서, 라이브의 연속이었네요. 정말, 순식간에 1년이 지나간 듯한 느낌이에요. 그리고 동시에 18년은 개인으로서도 많은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애니메이션 작품으로는 '오코죠와 야마네'에서 메인 캐릭터인 야마네 역으로 연기를 했구요. 게다가 나가노현을 무대로 한 이야기라서, 나가노현 출신으로서 무척 기뻤어요. 그리고 새로운 도전으로 니코니코 채널에서 '후리링은 문화'라는 방송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일본 전국과 세계의 다양한 문화를 배우자는 게 테마인데, 4회차에서 신기하게도 갑작스럽게 홍콩 로케이션이 확정돼서 깜짝 놀랐어요 (웃음).
- 신기하게도, 갑자기 해외 로케이션을 갈 수 있는 건가요? (웃음).
후리하타 : 스태프분들과 식사를 할 때, 앞으로 무엇을 할 건지에 대해 얘기가 나왔어요. 그런데 스태프 중에 사모님이 홍콩분이신 분이 계셨는데, 거기서부터 일이 착착 진행됐어요. 실제로는 많은 우연과 행운이 겹쳐서 실현된 것이긴 하지만, 그렇게 숨김없이 솔직하게 다양한 의견을 말할 수 있는 환경이 있다는 게 무엇보다도 행복했어요.
- 홍콩 로케이션은 어떠셨나요?
후리하타 : 즐거웠어요! 인상적이었던 건, 어떤 건물이든 높다는 것! 그리고 근대적인 빌딩이 있는 반면, 조금 걸으면 오래전부터 남겨진 듯한 가게가 늘어선 거리도 있었어요. 취미인 카메라를 가지고 있었기 때문에, 계속 다양한 장소를 찰칵찰칵 찍었습니다 (웃음).
- 만끽하셨군요 (웃음). 그런데, 그런 후리하타 씨는 사적인 면에서는 지금까지 어떻게 지내셨나요?
후리하타 : 충실히 지냈습니다. 왜냐하면, 평소에도 아무리 바쁘더라도 다양한 것에 도전해 보자는 마음가짐이거든요. 그래서 카메라도 그렇고, 어린 시절부터 좋아했던 일러스트도 쭉 계속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더해, 기타도 조금씩 시작했어요. 여름부터 시작해, 한 달에 3번 정도 배울 뿐이라서 아직 조금도 못 치지만 (웃음).
- 기타는 왜 시작하기로 마음먹으셨나요?
후리하타 : 원래부터 해보고 싶었고, 단순히 치면 멋질 것 같아서요... 요점은 멋부리고 싶은 거네요 (웃음).
- 혹시 먼저 흉내를 내는 것부터 시작하는 타입? (웃음).
후리하타 : 그렇네요 (웃음). 그런데 흉내부터 낸다는 게 나쁜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아요. 그게 계속될지 아닐지는 자기 하기 나름이고, 우선은 해보는 게 중요해요.
- 그렇다면, 도중에 좌절했던 적도 있었나요?
후리하타 : 엄청 많아요. 어쿠스틱 기타가 그랬어요. 독학으로 도전해 봤는데, 당연히 오래가질 못했어요 (웃음). 그래서 지금은 일렉트릭 기타를 배우며 선율만을 연습하고 있어요. 코드는 싫증이 나서 (웃음).
- 사람들 앞에서 선보인 적은?
후리하타 : 아직 없어요. 애초에 주위에 별로 얘기하지 않았거든요. 일하는 곳에 기타를 갖고 가면, "칠 수 있어?", "해봐!"라는 말을 들을 게 뻔하니까요. 그렇게 되기 전에 일이 있을 때는 사무소에 기타를 두고 현장으로 가요. 몰래몰래 연습하면서, 조금은 스스로에게 자신감이 생겼을 때 모두에게 공개하려고 생각 중이에요.
- 그러면, 지금 여기서 얘기하는 건 위험하지 않나요?
후리하타 : 괜찮아요. 이 잡지가 나올 즈음까지 멋지게 치고 싶다는 마음을 담은 발언이거든요 (웃음).
- 그렇군요! 그럼, 멀리서 응원하겠습니다 (웃음). 참고로 카메라를 시작한 건 언제쯤이었나요?
후리하타 : 작년이었을 거예요. 예전부터 '우츠룬데스'로 사진을 찍는 걸 좋아했어요. 그 아날로그 느낌의 사진이 멋졌거든요. 그 뒤에 디지털 일안 카메라도 쓰게 됐는데, 솔직히 처음에는 일안 카메라는 그다지 마음에 들지 않았어요. '우츠룬데스'가 더 간편하고, 현상하기 전까지 어떤 사진이 완성될지 모르는 두근거림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일안 카메라도 1년 정도 계속 다루어 보니, 완전히 렌즈의 매력에도 빠져 버렸습니다.
- 평소에는 어떤 사진을?
후리하타 : 풍경 사진이 많아요. 혼자서 하라주쿠, 시부야 근처로 가기도 하고. 사실은 인물 사진을 찍고 싶지만 좀처럼 친구들과 휴일이 맞질 않아서, 여동생을 데리고 갈 때도 있어요. 그래서 누군가 피사체가 되어주실 분, 모집 중입니다! (웃음).
- (웃음). 몸을 움직이는 취미 같은 건?
후리하타 : 없네요 (쓴웃음). 운동을 싫어하는 건 아니라 해보고는 싶어요. 킥복싱을 연습한다든가. 하지만 시간이 별로 없기도 하고, 라이브의 리허설이 시작되면 거기서 충분할 정도로 몸을 단련하고 있으니 지금은 괜찮을 것 같아요. 그리고 리허설 이외에도 노래와 춤 레슨이 있으니까, 그걸로 운동은 충분해요 (웃음).
- 확실히, 일반인보다 충분할 정도로 몸을 움직이고 있군요.
후리하타 : 그렇네요. 그런데 이런 기초 체력 만들기는 성우의 일에도 이어지기 때문에, 그런 의미에서도 착실히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아, 달리기도 가끔식 해요. 처음에는 싫어했는데, 계속하다 보니 점점 즐거워졌어요. 생활 습관이라는 게 무섭다고 생각하는데, 달리기가 일과처럼 되니 몸은 지쳐 있어도 달리지 않으면 진정이 안 돼서 잠이 안 올 때가 있어요.
- 그런가요?
후리하타 : 원래 잠을 깊게 못 자기도 해요. 그런데 그게 고민이기도 해서, 전에 점술가를 찾아가 수면 부족에 대해 상담한 적이 있어요. 그랬더니 "당신이 수면 부족인 것은 그만큼 충실한 생활을 한다는 증거니까, 그걸로 된 거다"라는 말을 들었어요. '에~ 그런 걸 떠나서 난 고민하고 있는데'라고 생각했지만, 지금 몸에 지장은 없고 순탄하다는 증거 같으니 받아들이기로 했습니다 (웃음).
- (웃음). 얘기를 들어 보니 꽤나 취미가 많으신데, 앞으로도 더 취미를 늘릴 생각이신가요?
후리하타 : 지금의 취미에 파고들고 싶다는 마음이 더 강해요. 잔재주만 많은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요. 일러스트도 어째선지 '장인'이라는 별명으로 불릴 때가 있는데, 그 별명에 부끄럽지 않을 정도로 성장하고 싶어요... 그런데 될 수 있으면 '장인'보다 '대선생'이라고 불러주는 게 더 기쁠 것 같아요 (웃음).
- 여기서부터는, 지금까지의 후리하타 씨에 대해 들으려고 합니다. 어린 시절에는 어떤 성격이었나요?
후리하타 : 엄청 낯을 가렸어요. 지금처럼 바로 여러 사람들과 얘기를 한다는 건 불가능했고, 사람들 앞에 나서는 것도 싫어했습니다. 그림을 그리는 걸 좋아했는데, 그걸 계기로 "이런 그림을 그리는구나"라며 말을 걸어주지 않으면 회화를 못할 정도였어요. 그런데, 초등학교 5학년 때 만난 친구들과 엄청 사이가 좋아졌어요. 그때부터 조금씩 스스로를 앞으로 드러내며 변해 갔습니다.
- 성우를 목표로 삼은 건?
후리하타 : 중학교 2학년인가 3학년 때였습니다. 그전까지는 쭉 제 목소리에 콤플렉스를 갖고 있었고, 별로 좋아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같은 반 친구에게 어느 날 '애니메이션 목소리네'라는 말을 들었어요. 그리고는 '그런가, 반대로 이 목소리를 살릴 수 있을지도 몰라'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게다가, 방금 전에 학생 시절에 성우 잡지를 읽었다고 얘기했는데, 주위에 성우가 되고 싶어 하는 친구가 몇 명 있었어요. 그래서 성우가 된다는 게 머나먼 세계의 꿈 같은 이야기가 아니라, 의외로 가까운 직업처럼 느껴진 것도 크게 작용한 것 같아요. 그때부터는 오로지 한결같이. '이제 나는, 성우가 되는 거야!'라는 이상한 자신감은 처음부터 있었습니다 (웃음).
- '오로지 애니메이션을 좋아했다'라고 말씀하셨는데, 그건 옛날부터?
후리하타 : 어린 시절부터였어요. 계기는 타카하시 루미코 씨의 '이누야샤'였습니다. 거기서부터 거슬러 가서 '란마 1/2'도 봤어요. '란마 1/2'의 캐릭터송 앨범도 갖고 있어요! (웃음). 그런데, 남동생과 여동생이 있는데, 둘은 그렇게까지 애니메이션을 좋아하지 않아서, 모두가 잠든 후에 혼자서 몰래 볼 때가 많았어요.
- 성우가 된다는 것에, 부모님은 어떤 반응이셨나요?
후리하타 : 처음에는 성우라는 직업에 대해, 팍 와닿지가 않았던 것 같아요. 그보다, 제가 그림을 그리는 걸 좋아하니까 미대에 진학할 거라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런데 완전히 예상 밖의 직업이라 그런지 엄청 놀랐습니다. 하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걸 해야 한다고 생각했기 때문에, 제가 제대로 설명했더니 성우가 하는 일과 성우가 되기까지의 힘든 과정도 확실히 이해해 주셨어요. 그리고 힘내라고 응원을 해주셨습니다.
- 자식의 생각을 존중해주는 부모님이시네요.
후리하타 : 그렇네요. 17년 마지막에 여동생이 상경해서, 마침내 본가에 자식이 아무도 남아 있지 않게 됐어요. 그래서 아무리 부모님이라도 외로워지셨는지, 지금은 거의 매월마다 뭔가 이유를 붙여서 도쿄에 놀러 와요 (웃음). 그걸 보고 저와 남동생은, "우리 둘이 상경해 있을 때는 한 번도 그런 적 없었잖아!"라고 투덜댔는데요. "뭐야, 이 대우의 차이는!"이라고 (웃음). 그런데 이러니저러니 해도, 자주 부모님과 만난다는 건 정말 기뻐요.
- 그럼 얘기를 조금 되돌려서, 고등학교 졸업과 동시에 성우 전문 학원에 입학하신 듯한데, 당시에 목표로 삼은 성우분은 있었나요?
후리하타 : 지금도 그렇지만, 사와시로 미유키 씨를 동경했습니다. 여성스럽고 멋진 목소리와 함께 남자아이 역할도 가능하며, 만능이면서 자신만이 낼 수 있는 목소리의 개성도 가진 분. 그래서 그 동경하는 마음을 갖고 전문 학원에 다니던 시절에는, 어른스러운 여성 캐릭터 역할을 연기할 때가 많았어요. 지금 제 역할의 이미지로는, 별로 상상이 안 갈지도 모르겠지만 (웃음).
- 그 후, 데뷔까지의 과정은?
후리하타 : 학원을 졸업한 뒤에 바로 지금 사무소에 들어왔습니다. 첫 오디션은 대인기 시리즈의 애니메이션 작품이었어요. 그때는 서류 심사를 통과하고, 스튜디오 오디션까지 남게 됐는데요. 그런데 저는 열심히 한 것 같은데, 결국 역할을 받지 못해서 분했어요. 그리고는 '다음은 반드시 역할을 쟁취하겠어!'라는 마음으로 임한 게 '러브라이브! 선샤인!!'이었습니다.
- 그렇게 된 거군요. 지금 다시금 되돌아보면, 그때 역할을 차지하게 된 결정적인 이유는 무엇이었을까요?
후리하타 : 글쎄요, 지금도 모르겠어요 (웃음). 굳이 말한다면 작품을 정말 좋아하고, 누구보다도 제가 이 역을 연기하고 싶다는 마음이 강한 게 아니었을까요. 분명히 오디션의 스태프에게는, 그때 제 마음이 전부 전해졌을 거라 생각해요!
- 그렇군요. 그리고 그 정열을 가진 채로, 현재의 활동까지 이어 왔다는 거네요.
후리하타 : 네. 스스로도 믿기지 않을 정도의 스피드로, 다양한 꿈들이 이뤄졌습니다.
- 너무 순조로워서 오히려 무서울 때는 없나요?
후리하타 : 있어요, 있어요! 설마 제가 노래하거나 춤춘다고는 생각한 적도 없었는데, 정신을 차리고 보니 도쿄돔에서 라이브까지 하고 있어요. 그런데 낙관적인 성격이기도 해서, 자고 일어나면 바로 마음이 바뀌어요 (웃음). '눈앞의 일을 할 수밖에 없으니까'라고 생각하면 고민할 때가 아니고, 지금을 즐기자고 마음먹게 돼요.
- 그런 성격은 옛날부터?
후리하타 : '어떻게든 되겠지 정신'은 옛날부터일지도. 걱정이 많은 면도 있지만, 어느 순간부터 돌변해요 (웃음). 고집이 있는 듯하지만 없고, 없는 듯하지만 있어요. 그런 임기응변이 가능한 성격이라서 다행이에요 (웃음).
- 그러면, 실제로 성우가 된 지금의 심정은 어떠신가요?
후리하타 : 상상과 현실과의 차이에 놀라고만 있어요. 물론, 좋은 의미로요. 지금은 감사하게도 이렇게 잡지의 표지까지 하게 됐고, 제가 마음속에 그리던 세계와는 180도 다른 방향으로 향하고 있지만 정말 기뻐요. 노래나 춤도 결코 잘한다고는 할 수 없지만, 그런 게 모두 즐거워요. 또 목소리 녹음의 경우에도, 게임이나 1쿨 애니메이션처럼 일정한 기간동안 캐릭터와 만날 때도 있고, '러브라이브! 선샤인!!'처럼 몇 년간 계속 한 명의 여자아이 역할에 다가갈 때도 있어요. 이렇게 다양한 측면을 체험하고, 성우라는 직업의 폭넓음과 심오함, 그리고 재미와 즐거움을 얻을 수 있는 환경에 있다는 것의 행복에 대해 알게 됐습니다.
- 그렇게 많은 경험을 쌓았지만, 앞으로 해보고 싶은 역할도 더 늘어나지 않으셨나요?
후리하타 : 그렇네요. 18년에는, 꿈 중의 하나였던 동물 역할을 연기하게 됐어요. 그러니까 언젠가, 전문 학원 시절부터 동경이었던 어른스러운 여성도 해보고 싶네요. 이미지로서는 살짝 치켜 올라간 눈에 늠름한, 일을 척척 해나갈 수 있는 여성이에요 (웃음).
- 묘하게 구체적이네요 (웃음). 혹시 후리하타 씨는 그런 여성이 되고 싶다는 바람을 갖고 있나요?
후리하타 : 아~ 그럴지도 몰라요 (웃음). 슬림하고 흑발 긴 머리의 여자아이나, 우등생 같은 역할을 열망해요. 말투가 '~습니다'인 역할의 대사도 말해보고 싶구요 (웃음). 분명히 지금의 저와는 정반대이기 때문일 거예요. 그런데 영상이나 무대의 배우분들과는 다르게, 성우는 겉모습에 상관없이 목소리만으로 어떤 역할이든 연기할 수 있다는 게 좋은 점이죠.
- 후리하타 씨가 이상형의 여성을 연기하게 되는 날을 기대하겠습니다! 그러면, 19년은 어떤 1년으로 만들고 싶나요?
후리하타 : 18년에는 정말 많은 일을 하면서 성장할 수 있었기 때문에, 19년도 성우로서 더 다양한 역할에 도전하고 싶어요. 한편으로는 18년에 경험했던 것들을 더 파고들고 싶구요. 많은 관객분들 앞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했지만, 성우라는 직업은 작은 것부터 쌓아 가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걸 소홀히 하지 않고 늘 열심히 하고 싶어요. 그리고 취미로서는 패션을 정말 좋아하니까 언젠가 관련된 일도 해보고 싶네요! ...아, 그런데 이런 말을 하면 또 취미가 늘어날 것 같으니 안 되겠네요 (웃음). 19년은 '지금 할 수 있는 것을 끝까지 파고든다'라는 게 목표니까요!
- 마지막으로, '10년 후에는 이런 성우가 되고 싶다!'라는 희망사항은 있나요?
후리하타 : 먼저 "후리하타 아이라고 하면 이거지"라고 할 수 있는, 저만의 무기와 개성을 갖고 싶어요. 그리고 "이런 역할도 할 수 있구나"라는 말을 들을 수 있도록 다른 모습도 보여드리고 싶어요. 또, 외국 영화 더빙도 많이 하고 싶구요. 역시 애니메이션과는 완전히 달라요. 이미 배우분들이 만들어 완성한 움직임에 목소리를 맞춘다는 게, 정말 재밌을 것 같아요. 그리고 더빙판 영화를 보면, 실제 배우분들 이상으로 마음에 와닿는 게 있어요. 그걸 동경해요 (웃음). 어떤 배우의 얼굴을 보면 자연스럽게 머릿속에서 제 목소리로 재생되는, 그렇게 특정 인물에 뛰어난 역할을 할 수 있게 되면 좋겠네요.
니지가사키
특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