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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ICE BRODY vol.2
(글 제목 번역)
18.02.26
1. 화보
2. 멤버 별 인터뷰 - 번역 : 선샤인 갤러리 '우리코'
이나미 안쥬
자신이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며 계속하는 것 - TV 애니메이션 2기, 완주 수고하셨습니다. 이나미 : 감사합니다! 끝났네요. - 오늘은 Aqours의 타카미 치카 역의 이나미 안쥬로서 이야기를 들어보려고 하는데, 완주한 후의 솔직한 심정을 가르쳐 주세요. 이나미 : 매 화마다 어떻게 전해야 할지를 생각하느라 긴장해서, 겨우 한숨을 돌렸다고 할까, 드디어 안심이 되어서 평온해졌습니다. 그리고 요즘엔 앞으로 어떻게 될지가 점점 신경 쓰이고 있습니다. 제13화의 마지막에서 막이 툭하고 내려왔지만, 앞으로의 Aqours에게 기대가 높아지는 느낌도 있었어요. 그래서 정말 기대돼요! - 다시 막이 올라가는 날을 모두가 기다리고 있을 겁니다. 그 2기에서 통폐합을 피할 수 없는 심각한 전개라는 것을 알게 됐을 때, 어떻게 받아들이셨나요? 이나미 : 솔직히 어떻게든 될 거야, 우라노호시를 지킬 수 있을 거야, 라고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알게 됐을 때는... 뭔가 받아들일 수 없었고, 받아들이고 싶지 않았어요. 매 화마다 대본을 받기 전까지는 전개를 알 수 없는 상황이라, '.....에?'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받아들이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수 없다는 치카쨩의 답이 있어서, 그것을 어떻게든 저도 받아들이려고 했습니다. 그 전개를 받아들일 수 있었던 것은, 치카쨩이 적극적으로 저를 끌어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치카쨩이랑 정말 똑같은 마음을 먹게 됐어요. - 1기가 시작되기 전에 이나미 씨는 "치카쨩이 보고 있는 세계를 보고 싶다"라고 인터뷰에서 말씀하셨는데, 그 세계가 지금은 보이는 것 같나요? 이나미 : 상당히 연결되어 있다는 느낌이 들어요. 저는 멤버들의 뒷모습이나 눈을 보면 무척 안심이 돼서... 정말 좋아요. 세세한 것까지 느낄 수 있는, 100%까지는 어려울지도 모르지만 80% 정도는 느껴져요. 2nd 라이브 투어에서는 새로운 도전도 많아서 세트리스트도 꽤 힘들었는데, 멤버가 조금 불안해하고 있으면 눈으로 알 수 있게 됐고, 그 중에서도 정말 눈앞에 루비쨩이나 요우쨩이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은 순간이 있었어요. 그 순간에는, 아마 이나미 안쥬는 없었을 거예요. 그곳엔 타카미 치카쨩이 있었던 걸까? 정말, 마음 속 깊은 곳에서부터 풀파워로 미소가 흘러넘칠 때가 엄청 많았어요. 그때는 그녀들과 연결되어 그 풍경을 전해주고, 그 풍경을 같이 보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예를 들어 누마즈 지역 이벤트에서 저희가 노래하고 춤추며 Aqours라는 이름을 넓히는 활동을 할 때, 그녀들도 그렇게 Aqours를, 우라노호시를 알리고 있었을 거라 생각하니, TV 애니메이션에서는 그려지지 않은 부분을 살고 있는 듯한 느낌도 있었네요. - 그 경험을 겪은 건, 2기의 타카미 치카라는 여자아이를 연기하는 데 큰 도움이 되지 않았을까요. 이나미 : 완전히 달라졌어요. 그녀와는 1기와 2기 사이의 비어 있는 기간에도 계속 함께 있었던 것 같은 느낌이 드는데, 2기는 그녀에게 끌려가는 것처럼 그 세계에 들어가게 돼서, 생각하는 것도 완전히 똑같아져서 "아아, 알 것 같아, 알 것 같아!"라고 했던 적도 있어요 (웃음). 자연스럽게, 정신을 차리고 보니 그 세계에 있었다고 할까. - 제12화에서 호메이칸에 멤버들이 숙박할 때, 치카쨩이 한 명 한 명에게 "이기고 싶어?"라고 확인을 했었네요. 그건 시청자에게 무척이나, 치카쨩의 마음에 대해 상상력을 요구하는 장면이었다고 생각하는데, 이나미 씨는 어떻게 해석해서 연기하셨나요? 이나미 : '나도 이기고 싶어. 하지만 정말 그걸로 충분한 걸까?'라고 받아들였어요. 저도 알 수 있어요. 정말로 이걸로 된 걸까, 라는 생각이 들 때 "괜찮아"라는 말이 듣고 싶어서, 친한 사람에게 물어볼 때가 있거든요. 치카쨩의 마음도 무척 비슷했을 거라 생각해요. '나는 혼자가 아니야...'라는 느낌. 그래서 그 멤버들이었기 때문에 한 명 한 명에게 물어봤던 거라 생각합니다. Aqours 멤버들은 치카쨩이 생각하고 있는 그 이상의 것을 답해줬다고 생각해요. 그거야말로 애정이라는 느낌이 들어요. "그야 물론", "당연하잖아"라는 말은 얼마든지 할 수 있어요. 그런데 결국 뭔가를 찾아내서, 제대로 자신의 마음에 답했던 게 역시 기뻤어요. 그래서 마지막에 자신을 데리러 온 둘에게 "전력으로 이기고 싶어!"라고 확신을 가지고 말할 수 있었던 거라 생각합니다. - 그리고 Aqours는 멋지게 우승을 차지했는데, '선샤인!!'이라는 작품 자체도, 9명의 캐스트분들도 이 '러브라이브!'라는 한번 크게 성공을 거둔 프로젝트를 다시 새롭게 시작한다는 것은, 큰 용기가 필요했던 게 아닌가요? 이나미 : 그렇네요. 역시 처음에는 이렇게 받아들여 주실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시작한 후 1년 정도까지의 기억은 아마 평생 잊을 수 없을 거예요. 제 안에서도 가장 괴로웠던 시간이었어요. 정말 좋아하는 작품에 참여하게 됐지만, 정말 좋아한다는 그 마음만으로는 안된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 '정말 좋아한다면 괜찮아!'가 아니었군요. 이나미 : 괜찮지 않을 때가 있었죠 (웃음). 다양한 경험을 하면서 "정말 좋아"라는 건 말하지 않으면 전해지지 않고, 정말 좋아하는 것도 더욱 더 좋아해야만 한다는 것을 알게 됐어요. 그렇게 해야만 '괜찮아'라는 말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지금처럼 라이브 & 팬미팅에서 응원해주시는 분들을 만나러 갈 수 있는 상황은, 정말 기적과 같아요. 꿈꾸고만 있었고, 이렇게 사랑받을 수 있다고는 생각하지 못했으니까요. 그렇기에 긴장을 늦추지 않고 완성도 높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려야 하고, 그녀들의 마음을 전부 짊어지고 가야만 한다는 생각으로 정말 마음을 다잡고 있어요. 정말, 작년은 시간의 흐름이 이상했다니까요 (웃음). "1st 라이브가 작년이야!?" - 이 작품은 그야말로 '시간'이라는 것을 잘 드러내고 있네요. 보편적인 테마로써 '한정된 시간 속에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라는 것을 말이죠. 이나미 : 정말 현실적이에요. 그래서 저도 작년은 체감 속도가 너무 빨랐던 만큼, 물론 그게 매 순간을 전력으로 임했다는 증거이기도 하지만, 2018년은 더욱 착실하게 시간을 사용해서, 농밀한 시간으로 만들고 싶은 욕심이 생겼습니다. 하루하루를 절대로 낭비하지 않기! 놀 때는 확실하게 놀기! 식사를 할 때는 마음껏 먹기! 이렇게 더 충실하게 보내고 싶다는 욕심이에요. 시간이 있으면 근육 트레이닝도 하고. - 복근 운동, 계속 하시고 있나요? 이나미 : 계속 하고 있어요 (웃음). 이제 올해에는 복근이 생기는 게 아닐까 하는 의심이 들어서 위험해요. 오늘도 전신이 근육통이에요. 매일 근육통입니다. - 그렇게까지 트레이닝을 하다니, 마치 2기 제6화의 치카쨩 같네요 (웃음). 이나미 : 그렇네요 (웃음). 역시 그녀에게 지고 있을 수는 없잖아요. 치카쨩은 그렇게 웃으며 전력으로 달려가니까, 저도 뒤처질 수는 없어요. 이기고 지는 문제가 아니라는 건 알고 있지만, 그녀와 비슷한 속도나 마음을 가지고 달려가고 싶다는 건 지금도 변하지 않았어요. - 그리고 그 이상의 것을 이나미 씨도 보고 싶다는 건가요. 이나미 : 물론이에요! 제가 보는 풍경은 어쩌면 치카쨩은 본 적 없을지도 몰라요. 그런데 그런 그녀에게 뭔가를 줄 수 있는 것도 저니까요. 저는 치카쨩에게 정말 다양한 것을 받았기 때문에, 그녀에게 제가 뭔가 보여줄 수 있는 게 있다면 좋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Aqours라는 그룹도 확실하게 모두와 같이 만들어 가야만 한다고 생각해요. 타카미 치카 역의 이나미 안쥬로 있을 때는, 그녀의 인생을 짊어지고 무슨 일이든 하고 싶어요. 저도 그녀를 기쁘게 해주고 싶으니까요. - 이번 촬영을 하면서, 캐스트분들에게 사전에 'TV 애니메이션이 끝나고, 여러분이 발견한 '반짝임'은 무엇인가요?'라는 앙케이트를 받았습니다. 이나미 씨는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며 계속하는 것', '좋아하며 계속하는 것이 원동력이 되어서 일으키는 기적이 있다'고 하셨네요. 이나미 : 네. 그렇게 생각해요. '러브라이브!'를 정말 좋아했고, μ’s를 정말 좋아했던 제가, 정말 이렇게 될 거라는 생각은 하지도 못했고, 할 수도 없었어요. 좋아하는 것을 좋아하며 계속할 수 있는 용기는, 있는 사람은 있을 거에요. 그래도 좋아하지만, 어떤 이유로 인해 거북해지거나, 좌절을 맛보게 될 수도 있어요. '좋아하면 잘할 수 있다'라는 말이 있는데, 좋아하기 때문에 정말 잘해야만 했어요. 노래하는 것은 정말 좋아하지만 '특별최강!' 같은 건 아니에요. 춤을 춘 적도 없었지만, 몸을 움직이는 건 정말 좋아했기 때문에 춤추는 것도 즐거워져서 '좀 더 하고 싶어'라는 욕심이 생겼습니다. 그렇게 노래나 춤도 싫어지지 않아서 다행이에요. - 치카쨩이 노래하는 가사와 목소리는 사람들에게 상당히 와닿을 게 분명합니다. 거기엔 이나미 안쥬로서의 마음도 담겨 있기 때문이겠죠. 이나미 : 그랬으면 정말 좋겠네요. 그렇게 좋아하는 것을 계속하면 이루어지는 꿈도 있다는 것을 정말 실감했습니다. 좋아하기 때문에 절대로 긴장을 늦추지 않았어요. 저는 '타카미 치카'라는 한 명의 여자아이를 정말 좋아해요. 언젠가 그녀에게도 "정말 좋아해"라는 말을 듣고 싶네요. |
아이다 리카코
후회하지 않는 것
- 최근에 아이다 씨가 게재된 잡지를 봤는데, 카레를 좋아하시네요.
아이다 : 네, 카레를 정말 좋아해요. 특별히 고집하는 건 없지만, 제일 좋아하는 건 모 유명 체인점의 계절 한정 스프카레입니다. 스스로 만들기도 해요.
- .....정말 직접 만드시나요?
아이다 : 만든다구요!!!
- 카레 루도 직접 만드시나요?
아이다 : 아뇨, 생산품입니다 (웃음).
- 괜찮네요 (웃음). 오늘은 TV 애니메이션 2기가 끝난 후의 촬영과 취재인데, 제13화는 어떤 마음으로 보셨나요?
아이다 : 연말에 상영 이벤트에서 팬분들과 같이 봤는데, 집에서 보는 것과는 다르게 모두와 같이 지켜봤다는 기쁨과 안심감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역시, TV 애니메이션 속의 모두를 정말 좋아하기 때문에 쓸쓸함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해피엔딩이었으니, 아쉬움 같은 건 없었습니다. 통폐합이 되어버렸지만 Aqours 모두는 끝까지 해냈으니, 이게 Aqours만의 방식이라고 할까요. 그래서 그에 대해 전혀 의문점은 갖지 않았습니다.
- 'Aqours만의'라고 하면, 무대가 도쿄가 아니기 때문에 μ’s와는 또 다른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다 : 그렇네요. 리코쨩도 그렇지만, 저도 도쿄 출신이라서 오히려 세계가 더 넓어졌습니다. '이런 장소에서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 여자아이들도 분명 어딘가에는 있겠지'처럼 사고방식이 변했고, 얻은 것도 정말 많아요. 그런 아이들쪽이 정신력이 더 강하다고 할 수 있겠네요.
- 16살 때부터 무대에 출연하며 엄격한 지도를 받아온 아이다 씨이기 때문에, 느낄 수 있는 부분도 있지 않나요?
아이다 : 있어요. 저도 '이 정도로 질 수는 없어'라는 마음가짐은 남들보다 배는 강할지도 몰라요. 그래서 위기에 맞서는 아이와, 포기하지 않는 마음에 무척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스쿨아이돌이라는 건 고등학생 시절밖에 할 수 없는 것이잖아요. 그래서 더 유한성이라고 할까, 끝이 있기 때문에 이 순간에 더욱 빛나자, 라는 것이 크게 느껴졌습니다.
- 아이다 씨 본인도 Aqours 멤버로서 무대에 서는 등의 활동을 하면서, 순간순간을 의식할 때도 많았나요?
아이다 : 작년에 1st 라이브와 2nd 라이브 투어, 라이브 & 팬미팅을 하면서, 정말 빠르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초조함이나 쓸쓸함이 있습니다. 이벤트가 점점 끝나가고 3rd 라이브 투어를 앞두고 있는데, 물론 아직 끝나진 않지만... 정신을 차리고 보니 순식간에 시간이 지나가 버렸고, Aqours로서 활동할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짧아지고 있다는, 그런 쓸쓸함이 있습니다. 언제까지나 이렇게 활동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해버리면, 매 순간의 소중함을 잊게 될 테니까, 그렇게 되면 안 되겠다는 생각을 해요.
- 사전에 '여러분이 발견한 반짝임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아이다 씨는 '후회하지 않는 것'이라고 써주셨습니다. 방금 이야기와 연결되어 있네요.
아이다 : 반짝임이라는 건 무척 복잡한 거라고 생각하는데, 후회하지 않고 있는 힘껏 노력한다면 그건 정말 빛나는 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지금까지 그런 것과는 무관한 인생이었기 때문에, 그래서 지금이 제 인생에서 가장 빛나고 있는 게 아닐까 해요 (웃음). 그건 물론 Aqours 멤버들 덕분이기도 합니다. 이렇게 큰 무대에 서서 활동한다고는 전혀 상상도 못 했어요.
- 빛나는 세계라고 할 수 있네요.
아이다 : 성우로 활동하고 싶었기 때문에, 그렇게까지 무대에 나가고 싶다는 욕심은 없었습니다. 물론 지금 일은 즐기면서 하고 있는데요. 그래서 될 수 있는 대로 최대한 힘껏 해보는 거야, 라고 마음을 다졌습니다. 모처럼 하게 된 일이니까 망설이지 말고, '이런 내가?' 같은 생각하지 말고 마음껏 해보자, 라고 다짐했습니다.
- 아이다 씨의 생각이 앞으로 나아가는 과정은, 과거의 발언을 거슬러 올라가니 보이는 것도 있었습니다. 'μ’s의 뒤를 쫓아갈 수 있도록'이라는 말에서, 1년 후에는 '동경만 하는 시기는 지나지 않았으려나'로 변했네요.
아이다 : 그런 말을 했었네요 (웃음). 작년에 그 인터뷰에 답했을 때는, 이대로는 안 되겠다는 생각을 했을 거예요. 동경만 해서는 아무것도 변하지 않는다고. 지금은 Aqours로서 활동하는 게 정말 즐거우니까, μ’s분들을 넘는다거나 어깨를 나란히 한다거나 그런 복잡한 것은 그다지 생각을 안 하게 됐습니다. 아마도, 그건 다르다고.
- 별개라고 생각해요.
아이다 : 맞아요. 물론 같은 '러브라이브!'라는 작품이지만, 별개라고 생각해주시면 저희도 그게 더 기쁠 거라고 최근 생각합니다. 저희는 Aqours로서 노력해가고 싶어서요.
- '자신들만의 반짝임'을 추구했고, 제대로 그걸 발견했으니까요.
아이다 : 비교하려는 게 아니라, Aqours는 곡도 Aqours만의 장점이 있다고 생각해요. 뭔가 솟아오르는 듯한 강한 힘이 분명히 있어요. 치카쨩도 그런 부분이 있네요. 그게 치카쨩에게서 점점 퍼져서, 멤버들의 마음이 하나가 됐어요.
- 그녀는 본인이 평범하다는 것에 콤플렉스를 느꼈고, 거기서 이야기가 시작됐습니다.
아이다 : 하지만 평범하다는 건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뭐든 될 수 있는 거니까. 치카쨩이 평범했기 때문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할까, 모두 치카쨩에게 공감했던 부분이 있었다 생각하고, 그게 많은 사람들을 끌어들인 게 아닐까 합니다. 저도 특별히 이렇다 할 특기가 있는 것도 아니라서 평범하다고, 캐스트 모두를 보면서 느끼고 있어요. 모두 개성이 풍부하고, 이상한 애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웃음).
- 그런가요 (웃음). 곡에 있어서 Aqours만의 장점 말인데, 'WATER BLUE NEW WORLD'는 그야말로 Aqours의 과거와 미래를 노래한 곡이라고 생각합니다.
아이다 : 임시 버전을 들은 시점에서 '대단한 게 왔다'라고 생각했어요. 이건 집대성이라고 할까, 1기에서는 노래하지 못했고, 지금이기에 부를 수 있는 곡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가사도 포함해서. 이 곡이라면 많은 분들에게 여운을 줄 수 있지 않을까, 라는 자신감이 있어요, 제가 만든 건 아니지만 (웃음). 어쨌든, 정말 마음을 가득 담아서 불렀습니다.
- '다음 반짝임'이 보이셨나요?
아이다 : Aqours로서 아직은 끝까지 해낸 게 아니라 생각하고, 더욱더 굉장한 게 기다리고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더 앞으로 갈 수 있다고 생각해요. 아직 완전히 전력을 다 쏟아 내지 않았고. 더욱더 알아주실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더욱더 노력해야만 하고, 더욱더 마음을 하나로 만들어야만 해요. 만족할 수는 없고, 만족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해요. 어디에 가더라도 더욱더 갈 수 있어, 좀 더 갈 수 있어, 라는 생각이 항상 따라다니니까요. 그런 생각이 없으면 안 되죠. 모두와 춤추고 있을 때는 그 순간이 정말 즐거워요. 좀 더 전해졌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하고 있습니다.
- 작년 2nd 라이브 투어, 누마즈와 후쿠오카 라이브 & 팬미팅에 갔었는데, 그 장소의 분위기는 '전해지고 있어'라고 생각하게 돼요. 특히 지방에서는 또 느낌이 다르다고 할까.
아이다 : 정말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열기라고 할까, 열정이 정말 대단합니다. 'Landing action Yeah!!'에 "다음 장소는 어디일까"라는 스즈키 아이나쨩의 솔로 파트가 있는데, 그 부분이 정말 좋아요.
- 그 부분은 눈물샘을 자극합니다 (웃음).
아이다 : 점점 다음으로 다음으로, 모두를 만나러 간다는 게 항상 그 부분에서 실감이 나요. 그것과 동시에 이제 여기서는 끝이구나, 라는 쓸쓸함도 있구요. 그래서 정말 멋진 곡이에요.
- TV 애니메이션이 끝났는데, 앞으로 극장판으로 다시 리코쨩과 만나게 되는 날까지 어떻게 지내실 건가요?
아이다 : 지금은 열심히 머리를 기르고 있습니다 (웃음). 그런 것도 있고, 역시 애니메이션 속에서 모두가 그렇게 노력했으니, 그걸 이어가야 한다고 생각해요. 앞으로는 캐스트 모두가 더욱더 노력해야만 한다고 다짐했습니다. 리코쨩도 분명히, 계속 옆에 있어줄 거예요.
- 지금 그녀에게 말을 건다면, 무슨 말을 하고 싶나요?
아이다 : 리코쨩은 아직 더 할 수 있어, 라고요. 리코쨩은 더욱더 빛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지금은... 뭘 하고 있을까? 그런 생각을 하면 쓸쓸해져요. 역시 그녀들은, 어딘가에서 살고 있으니까요.
- 다시 두 분이 만나는 날을 기대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금 아이다 씨는, 다시금 '러브라이브!'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아이다 : 역시 일체감일까요, 모두 마음이 하나가 됐어요. 스태프분들고 그렇고, 캐스트도 팬분들도 모두 마음은 하나라고 생각해요. 그건 왠지 모르게 모두 느끼고 있지 않을까요.
- 그 '마음'이라는 것은?
아이다 : 올해는 어떻게 되는 걸까?, 내년엔 어떻게 되는 걸까?, 같은 생각처럼, 이렇게 나아가는 그 앞에는 무엇이 있을지 아마 아무도 모르겠지만, 그걸 모두가 보고 싶어한다는... 그런 느낌이 들어요. 응, 그 앞을.
스와 나나카
도전하는 마음. 동료의 소중함.
- 스와 씨는 본 잡지의 촬영(18년 4월호)도 최근에 있었는데, 연달아 감사드립니다.
스와 : 아뇨아뇨 (웃음). 저야말로 감사합니다.
- TV 애니메이션 2기가 이렇게 끝나고 보니, 어떤 심정이신가요?
스와 : 지금까지는 레코딩이 엄청 많았어요. 한 달에 몇 번씩이나 레코딩을 하는 생활이었는데, 제13화 레코딩을 하면서 "이제 레코딩은 당분간 없습니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지금까지 이렇게나 레코딩이 많았는데 이제는 없구나'라며 조금 아쉬워했어요. 애니메이션 현장 레코딩은 사전에 끝났지만 '끝났구나'라는 느낌은 없었는데, 막상 레코딩이 없다라는 말을 듣게 되니 '아아... 끝이구나'라는 느낌. 'WONDERFUL STORIES'가 마지막이었어요.
- '러브라이브!'의 곡은 제12화라면 12화의 곡, 제13화라면 13화 곡처럼 이야기가 곡과 엮여 있네요.
스와 : 그렇네요. 하타 씨가 정말 Aqours의 입장에서 써주시는 가사가 Aqours의 이야기를 만들고 있어요. TV 애니메이션에서는 1절밖에 안 나오지만, 2절 가사도 무척 좋으니 들어주셨으면 좋겠어요. 마음이 점점 강해지니까, 1절보다 2절의 가사에 그런 강함이 드러나는 게 많아요. 제12화 'WATER BLUE NEW WORLD'는 정말 지금까지의 Aqours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가사라서, 정말 마음에 와닿았어요. 카난의 마음으로 노래했으니까... 뭐라고 할까, 제가 빙의한 듯한 느낌이에요. 그때는 카난이 되었다고 할까.
- Aqours의 이벤트에서 스와 씨의 자기소개가 항상 머릿속에 남아있어요.
스와 : 그런가요? (웃음)
- '좀 좋은 느낌이지?'라니, 평소 스와 씨와는 큰 차이가 있잖아요. 그건 어떤 마음으로 하고 있나요?
스와 : 그건... 좋은 느낌으로 (웃음). 아이나를 공주님 안기 할 수 있을 정도의 근력이니까요.
- 마츠우라 카난이 빙의하면 공주님 안기도 할 수 있다는 건가요.
스와 : ...아뇨, 평소에도 할 수 있을지도 몰라요. 하지만 카난이랑은 다르게 운동은 좋아하지 않아요 (웃음).
- 사람을 못쓰게 만드는 소파에 파묻히고 싶어하는 사람이니까요.
스와 : 그렇네요오... 운동도 전혀 안 하고 있고, 사람을 못쓰게 만드는 소파를 정말 좋아해서요 (웃음). 그래서 처음에는 저와 카난은 완전히 다르다고 생각했었는데, 해보고 나니 의외로 딱 맞는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몰입하기 쉽다고 할까, 마음을 맞추기가 쉽다고 할까. 하고 싶은 건 달라도, 성격은 닮은 걸지도 모르겠네요.
- '한 번 결정했으면 끝까지!' 같은 건가요. 1기의 카난은 꽤나 완고하다는 인상이었어요.
스와 : ...좀 닮은 부분이 있네요 (웃음). 하지만 카난도 저도 조금은 어른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타인의 의견을 듣고, 받아들일 수 있는 건 받아들인다, 라고 할까요.
- 성장했군요. 그런 의미에서 우라노호시 여학원이 통폐합으로 없어진 것은, Aqours의 멤버들도 캐스트 여러분도 성장해야만 하는 전개였다고 생각합니다.
스와 : 저희도 설마 정말로 학교가 통폐합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그다지 친숙한 말이 아니기도 했고, 그래서 더 충격적이었어요. 정말 우라노호시는 없어지는 건가, 아니면 없어지지 않는 건가, 저희도 모른 채로 진행되었거든요.
- 그게 결과적으로 '또 다른 반짝임'을 발견하는 것으로 이어졌네요.
스와 : 어떻게 끝을 마주하게 될까 했는데, 러브라이브!에 우승해서 이름을 남기자는 걸 보고 '과연, 그렇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우승해도 의미 없는 게 아닐까 생각했는데, 우승함으로써 학교의 이름을 남기게 된다는 게 좋았어요.
- 본인들의 증거를 남긴다는 거네요.
스와 : Aqours가 노력했다는 증거가 되기도 하고, 우라노호시가 있었다는 증거가 되기도 하니까요. 카난은 3학년이라서 학생 생활도 끝나버리고, 다이빙은 계속 하는 것 같지만 대학은 가는 걸까? 저도 학생 때 졸업을 맞이하기도 했지만, 역시 어른이 되면 그런 구분이 없어지잖아요. 시간이 한정되어 있다는 것을 좀처럼 느낄 수 없기 때문에, 그 안에서 제대로 증거를 남긴 것이 좋았습니다.
- 이 작품에 참여하기 이전과 이후에, 시간에 대한 생각의 변화가 있었나요?
스와 : '러브라이브!'는 오랜 기간 참여하는 작품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처음에는 '이건 언제까지 계속하는 걸까?'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언제까지 Aqours로서 있을 수 있는 걸까?'라고.
- 처음부터 그렇게 생각하고 있었군요.
스와 : 네. 그게 지금은 몇 년간 활동을 해오면서, 정말 '앞으로 얼마나 모두와 같이 할 수 있는 걸까'라는 생각을 하게 됐어요. 요즘에는 거의 매일같이 모두와 만나는데, 어쩌다가 1주일 정도 만나지 않게 되면 한동안 떨어져서 지낸 듯한 기분이 들 정도예요.
- 스와 씨는 아이돌을 좋아하니까, 더 그렇게 생각하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스와 : 그래서 TV 애니메이션 2기가 끝나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를 꽤 깊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 끝이 보이는 건 아니니까, 그렇게까지 아쉬워하고 있는 건 아니지만요.
- 팬분들도 끝을 생각하고 싶지 않겠죠.
스와 : 정말 작품을 지지해주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편지 등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이 작품을 만나서 다행이다'라는 말을 들은 적도 있는데, 그런 작품에 제가 관여할 수 있어서 기뻐요.
- 들었던 말이나 편지 등에서, 인상적이었던 것은 무엇인가요?
스와 :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작년에 있었던 3rd 싱글 센터 투표에서 '1위가 되어서 정말 기쁘다'라는 말을 들은 건데, 가슴에 남아 있습니다. '응원을 계속해서 기쁘다'라고. 응, 기뻤어요.
- 작년에 카난의 집의 모델인 건물이 있는 아와시마 마린파크에 가봤는데, '센터 축하해! 아와시마 마린파크 스태프 일동'이라고 크게 현수막이 걸려 있어서 놀랐습니다.
스와 : 후후후! 저는 제가 먼저 싸인을 한다고는 그다지 말하지 않는데, 그 현수막은 기뻐서 "싸인 해도 될까요?"라고 먼저 말하고 싸인을 했습니다 (웃음).
- 현실인지 작품 세계인지 경계선이 굉장히 애매한 신비한 감각에 빠졌습니다. TV 애니메이션 속과 현실이라는 두 세계에서, 마츠우라 카난으로서 Aqours의 일원으로서 지내면서 성장했다고 느껴진 건 있나요?
스와 : 역시 벽을 느낀 적이 있는데, Aqours 멤버들과 같이 있으면 비교적 극복하기 쉬워요. 무슨 일이 생겨도 다 함께 해결한다고 할까. 라이벌로서 서로 경쟁하면서 성장하고 있는 듯한 느낌입니다.
- '이 사람 대단한데'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나요?
스와 : 라이벌 의식은 아니지만, 안쥬는 정말 Aqours를 이끌어 주고, 하나로 만들려고 하는 게 느껴져서 '따라가자!'라고 생각하게 돼요. 꽤나 이상한 아이긴 하지만요 (웃음).
- 어쩐지 알 것 같기도 합니다 (웃음). 앞으로 당분간은 TV 애니메이션의 카난과는 떨어져서 생활을 하게 되는데, 스와 씨는 그녀와 어떤 관계로 있고 싶으신가요?
스와 : 저는 떨어진다는 생각은 안 들어요. 라이브에서는 물론 카난으로서 하고 있고, 매일 같이 자고 있으니까요.
- 같이 자고 있다?
스와 : 네소베리 인형을 침대에 눕혀놨어요. 그러니까 매일 밤 같이 자고 있습니다.
- 물리적으로 같이 (웃음).
스와 : 인형이 집에 왔을 때부터 쭉 같이 자고 있습니다. 그런데 상당히 크기가 커서, 침대에서 떨어질 때가 꽤 많아요.
- 말을 걸기도 하나요?
스와 : 걸어요. 침대 밑에 있을 때는 "어~이, 떨어졌다구"라고 말을 걸면서 침대로 되돌려 놓을 때도 있고.
- 좋은 이야기네요 (웃음). 이번에 여러분에게 사전 앙케이트를 부탁드렸는데, 스와 씨는 본인이 발견한 반짝임은 '동료의 소중함'이라고 하셨네요.
스와 : 라이브에서 크게 실감하고 있어요. 물론 스태프분들도 함께 만들고 있지만, 무대 위에 서있을 때는 9명이라는 느낌이 강해요. 그런 9명이라서, 혼자가 아니니까 마음이 든든합니다. 팀이라는 게 크게 실감이 나요. 다들 꽤나 개성이 강하고, 성격도 제각각이지만, 9명이 같이 할 때는 하나로 뭉칠 수 있는 힘이 있으니까요.
- '이 9명이니까 좋아하게 됐다'라는 사람도 무척 많을 거라 생각합니다.
스와 : 그랬으면 좋겠네요. 보는 사람들에게 영향을 준다고 할까, 'Aqours와 함께 노력해가자'라며 파워를 전해주는 게 이 작품의 매력이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전해주는 것뿐만이 아니라 저도 모두에게 파워를 받고 있고, 그 원동력으로 더 노력해가자는 마음을 갖게 돼요. 그게 '러브라이브!'라고 생각합니다.
코미야 아리사
팬분들의 애정과 따뜻함
- 사진집도 발매되는 등, 그라비아 활약도 대단하시네요.
코미야 : 감사합니다 (웃음).
- 코미야 씨는 VOICE BRODY 제1호에도 나오셨기 때문에 2호 연속이 됐는데, 오늘은 Aqours 캐스트의 한 명으로서 이야기를 해주세요. 작년말에 TV 애니메이션 2기가 끝났는데, 되돌아보니 어떠신가요?
코미야 : 매회 방송을 볼 때까지는 어떤 의상을 입을지 저희도 몰라요. 그래서 삽입곡이 있는 회가 정말 기대됐습니다. 제13화도 마지막에 1곡이 있었네요.
- 'WONDERFUL STORIES'네요. 지금까지의 모든 의상을 입고 노래를 했었죠.
코미야 : 설마 그런 전개로 흘러서 그런 느낌의 애니메이션이 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거기서 제일 감동했습니다. 1기의 '마음이여 하나가 되어라' 의상일 때는 리코쨩은 피아노를 연주하니까 춤추고 있는 곳에는 없는 등, 무척 신경을 써서 만드셨으니까 분명히 고생하셨을 거예요. 이 작품은 모두의 힘이 없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정도라고 생각해요. 1기 때는 저는 있는 힘껏 열심히 하기만 했는데, 1st 라이브나 다양한 이벤트를 경험하고 나니 그렇게 주위를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 제작 스태프분들의 노력이 결집됐기 때문에, 매주 방송이 최고조였군요.
코미야 : 그렇네요. 1화 1화에 모두의 다양한 마음이 담겨 있다는 걸 크게 실감했습니다.
- 그렇게 일단락되었는데, 쓸쓸함은 있나요?
코미야 : 극장판도 결정됐고, 무엇보다 저희 Aqours의 활동이 잔뜩이니까요 (웃음). 쓸쓸함보다는 하나의 이야기가 완성됐기 때문에, '앞으로 어떻게 되는 걸까'라는 쪽입니다. 신곡도 많은데 외울 수 있을까, 라는 느낌. 최근, 주위를 볼 수 있게 됐기 때문인지 라이브를 엄청 즐길 수 있게 됐습니다. 무대위에 섰을 때 팬분들이 어떤 표정을 짓고 있을까, 어떻게 응원해주시는 걸까, 라는 것을 처음 하던 시절에는 생각할 여유도 없었는데, 지금은 그런 것을 볼 수 있게 됐습니다.
- 그 응원해주시는 팬분들 입장에서도 우라노호시가 없어진다는 전개는 충격적이었을 텐데, 코미야 씨는 어떻게 받아들이셨나요?
코미야 : 대본을 받았을 때 깜짝 놀랐고, '그렇게나 열심히 했는데...'라는 생각이 들었는데, 마음 한 구석에는 도쿄에 있는 μ’s의 오토노키자카 학원과, 누마즈의 우치우라에 있는 저희 우라노호시는 다르다는 마음이 있었어요. 도쿄와 비교하면 우치우라는 사람도 적으니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현실적으로.
- 그다지 듣기 좋은 말은 아니겠지만, '멋진 마무리'가 되지는 않았네요.
코미야 : 그렇습니다. Aqours의 일원으로서 막고 싶었지만, 복잡한 기분 반, 안심이 되는 기분도 반입니다. 제대로 현실을 보고 Aqours는 나아갈 테니까요.
- 극단적으로, 모두가 성공할 수 있는 건 아니고, 오히려 괴로운 기억을 가지고 살아가는 사람쪽이 많을지도 모르겠네요. 그래서 Aqours가 노력하는 모습은 공감을 얻을 수 있었던 거라 생각합니다.
코미야 : 모든 일이 잘 풀릴 수는 없고, Aqours도 그런 면이 있으니까요. 저희도 처음부터 큰 무대에 서게 돼서 어딘가 현실과는 떨어진 듯한 느낌을 받았는데, 저희만의 어려움도 있었어요. 그래서 저희도 애니메이션의 모두와 같은 마음으로 힘낼 수 있었고, 통폐합이 결정됐을 때가 Aqours만의 길을 나아가기 시작한 순간이었다고 생각해요. 그런 의미에서 1기보다 2기가 하기 쉬웠어요. 다이아가 자신에게 다가갈 수 있었고, 저도 다가갈 수 있었던 부분이 있습니다.
- 2기의 다이아 씨는 귀여운 면도 드러났네요.
코미야 : 저는 '쨩'으로 불러주길 바라는 건 아니지만, 정말 인간다웠어요 (웃음). 라이브 토크나 생방송에서는 저도 비교적 모두에게 당하게 돼요.
- 실은 그런 타입이군요 (웃음). 코미야 씨는 쿠로사와 다이아 역을 계속 해오면서, 뭔가 변한 부분이 있나요?
코미야 : 3년 정도 했다는 건 3살이라는 거네요. 그 3살 분량만큼 인간으로서 성장해야만 한다고 생각하는데, 물론 연기나 춤이나 노래도요. 하지만 Aqours라는 그룹은 계속 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 응원하고 싶어, 만나러 가고 싶어, 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요. '러브라이브! 선샤인!!'이라는 애니메이션은, 혹시 계속 할 수는 없을까요. 시간이 흐르지 않는 애니메이션 작품은 있으니까요. 그래서 Aqours 모두가 나이를 먹지 않는 것도 가능하지 않을까요.
- 끝나게 하지 않는다, 라는 건 물리적으로는 가능할지도요.
코미야 : 하지만 캐스트인 저희로서도 언젠가 끝나버릴지도 모르니까, 지금 이 순간을 걸어야만 더 좋은 것으로 만들 수 있다는 생각이 있어요. 거기에 멤버와 캐스트의 시너지 효과가 있는 게 아닐까요.
- 그게 굉장히 특수한 점이네요. 코미야 씨는 '러브라이브 선샤인!!'이 성우로서 첫 도전을 한 작품인데, 이 일의 어떤 점에서 보람을 느끼시나요?
코미야 : 역시 목소리만으로 모든 것을 표현해야 되기 때문에, 속임수가 통하지 않는 점이네요. 표정으로 보충할 수 있는 게 완전히 없고, 몸짓 손짓이 통하지 않게 됐을 때, 목소리의 억양만으로 표현한다는 것은 무척 어려워요. 하지만 그걸 경험하고 다른 영상 현장에 갔을 때, 베테랑 배우분들이나 여배우분들은 자연스럽게 하고 계신다는 걸 깨달았어요. 그런 분들은 모두 계속 활약하고 계시고, 매력을 느끼게 된다는 걸 알게 됐습니다. 그런 경험도 다이아를 연기하게 된 것에서 이어지고 있다고 생각해요.
- 피드백이군요.
코미야 : 역시 성장해야만 하니까요. 전혀 성장하지 않으면 소용없으니까, 지금보다 좋아져야만 한다는 생각은 항상 하고 있습니다. Aqours도 TV 애니메이션이 일단락되어 극장판 제작이 발표됐기 때문에, 더 더 할 수 있을 거라는 긍정적인 마음을 가져야만 다음으로 나아갈 수 있으니까요. 좀 더 좋아져야만 해요.
- 그 생각과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하는데, 이번 촬영과 취재 전에 '발견한 반짝임은?'이라는 앙케이트의 질문에 코미야 씨는 '팬분들의 애정과 따뜻함'이라고 답하셨네요.
코미야 : 네. 지금까지 일을 해오면서도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어서 기쁜 마음은 있었지만, 좀처럼 만날 수 있는 기회가 별로 없었어요. 그런데 Aqours에 참가하면서는 거리감도 가까워졌고, 만날 수 있는 기회도 늘었어요. 1st 라이브 때는 '이렇게나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었구나! 기뻐! 잘됐다!'라는 생각을 했는데, 그 '잘됐다!'라는 생각으로 인해 더 안심이 되어 퍼포먼스를 할 수 있었던 걸 알게 됐습니다. Aqours로서 이벤트나 음악 방송에 나가게 되면 다른 아티스트분들을 응원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그 안에 한 명이라도 펜라이트를 흔들며 응원해주시는 분들의 모습을 발견했을 때 정말 감사했어요. 그게 정말 안심이 됐어요. 평소처럼 침착하게 하면 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분들을 위해서라도 성장해야만 해요.
- 제12화의 'WATER BLUE NEW WORLD'는 그야말로 '다음 반짝임을 찾으러 가자'라는, 앞으로 나아가자는 결의가 담긴 곡이라는 느낌을 받았는데, 그 '다음 반짝임'은 무엇인가요?
코미야 : 뭐가 기다리고 있을까요? 다양한 일을 해왔지만 3rd 라이브 투어도 있으니, 또 새로운 마음이 생길 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그저 흘러가는 게 아니라, 그 안에서 자신이 할 일을 찾아내서 높은 레벨로 가야한다고 할까, 그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더욱 Aqours를 알아주셨으면 좋겠어요.
- 이번 특집도 하나의 계기가 되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코미야 씨는 이 '러브라이브!'이라는 프로젝트의 매력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코미야 : 역시, 정말 애니메이션 세계에서 Aqours가 튀어나와서 라이브를 하는... 그야 기차도 나오니까요.
- 2nd 라이브 투어에서 무대에 튀어나왔을 때는 간 떨어지게 놀랐어요 (웃음).
코미야 : 저희도 "기차를 만듭니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 소란스러웠어요 (웃음). 그래도 그거야말로 스태프분들의 사랑이네요. 거기까지 하다니. 그러니까 저도 다이아로서 앞에 나갈 때는 스스로 다이아처럼 보이려고 해요. 그저 머리카락을 검게 하고 앞머리를 일자로 해서, 다이아 코스프레처럼 보이는 건 싫어요. 있는 그대로의 제가 다이아로 보이길 바라니까, 일부러 평범한 헤어스타일을 해요. 다이아는 제 안의 일부이고, 저도 다이아의 일부니까요.
- 그렇군요... 대단히 개성 있는 생각이네요.
코미야 : 확실하게 제가 하는 의미가 있었으면 좋겠어요. 코미야 아리사니까 쿠로사와 다이아라구요. 뭔가 추상적이지만...
- 그 수수께끼는 읽어주시는 분들에게 맡기도록 하죠.
코미야 : 후후... 그렇네요 (웃음).
사이토 슈카
반짝임 속에 있는 사랑 - 오늘은 와타나베 요우 역의 사이토 슈카로서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사이토 : 잘 부탁드립니다! - TV 애니메이션 2기는 무척 좋은 마무리였다고 생각하는데, 사이토 씨는 어떻게 받아들이셨나요? 사이토 : 대단히 아름답게 끝났다는 이미지입니다. 통폐합이 돼버렸지만, 시즈오카현의 우치우라 해변에 '러브라이브!' 우승기가 서있다는 건 굉장한 일이고, 도쿄와는 다른 땅에서 저렇게 우승할 수 있었던 것은 무엇보다 그녀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자신들의 반짝임을 발견했는데, 앞으로도 더 큰 반짝임을 찾아갈 거예요. 저희 캐스트도 그렇지만, 그녀들도 한층 더 위를 목표로 삼고 나아가겠죠. 그래서 아름답게 끝났다고는 해도, 또 저희와 하나가 되는 순간이 오면 좋겠네요. 그리고, 역시 한시름 놓았다는 기분입니다. 그래도... 정말 통폐합은 저에게도 큰 충격이었어요. 들은 순간 정색했어요, "엣....."이라고. - 그렇게 되겠죠. 사이토 : '어쩌면'이라는 예감은 들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 강했어요. 저 자신도 그렇지만, 저와 요우쨩이 일심동체가 된 상태에서 대본을 봤기 때문에, 여러 장면에서 충격을 받았어요. 그 아이는 분위기를 파악할 줄 알고, 그다지 감정을 드러내지 않는 타입이에요. 모두와 같은 마음이지만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혼자 괴로워 하는 건, 자기가 여기서 침울해지면 모두가 침울해진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에요. 저도 그런 요우쨩과 함께 괴로워했습니다. - 그 괴로움은 어떻게 극복하셨나요? 사이토 : 모두가 있었으니까요. Aqours도 우라노호시 학생들도, 누마즈 사람들도 모두가 있어줬고, 지지해준 덕분에 넘어설 수 있었습니다. 그거야말로 그녀들 청춘의 조각이라고 할까, 폐교제는 그런 것을 전부 마음껏 드러낸 순간이었네요. 거기서 요우쨩이 솔직하게 "치카쨩을 동경해왔어"라고 말한 것은 크게 성장했고, 용기가 생겼으며, 노력해온 결과라고 생각해요. 그녀의 성장은 후반에 꽤 나오잖아요. 서서히 성장하는 게 보여서 즐거웠습니다. - 그녀의 그 성장에, 사이토 씨 본인도 이끌리셨나요? 사이토 : 맞아요맞아요. '러브라이브!'는 캐스트와 캐릭터가 링크가 중요해서, 어느 한쪽이 두드러져서도 안 되니까 어떤 의미로는 서로를 자극시키는 관계네요. 그녀가 있으니까, 그녀가 성장하고 있으니까 저도 성장해야만 합니다. 그리고 동경하는 마음도 커요. 저는 그렇게까지 여자아이답지 않은데, 요우쨩은 사실 멤버들 중에 가장 여자아이답지 않을까 해요. 저는 엄청 털털해서, 'THE 여자아이' 같은 부분을 갖고 있지 않으니까요. - 그런, 가요? 사이토 : 전혀 없어요 (웃음). 정말 귀여워서, 그걸 동경하게 돼요. 그런 동경이 있으니까, 가까이 다가가고 싶은 마음이 있는 거예요. - 다가간다, 링크한다, 라는 점에서 보면, 캐스트가 멤버를 넘어서는 순간도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실감하신 적은 있나요? 사이토 : 어떠려나? 그래도 '사이토 슈카'는 라이브에서는 가장 잘 드러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넘어섰다'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인지는 저는 모르겠지만, 항상 응원해주시는 팬분들은 알고 계시지 않을까 합니다. 그런데 작년에는 캐스트가 앞으로 나와서 활동하는 기회가 많았는데, 저는 제 이미지가 더 강해지지 않도록 주의했습니다. 제가 요우쨩의 마음을 갖고 있다고는 해도, 먼저 요우쨩이 있어야만 제가 있으니까요. 라이브가 즐거워지면 사이토 슈카가 나와버리지만, '요우쨩이 있으니까 내가 있다'라는 것은 무엇보다 강하게 의식하고 있어요. - 그 라이브의 체감 속도는 어느 정도인가요? 사이토 : 10분 정도네요. '에, 벌써 끝나는 거야?' 같은 느낌. 무대 뒤에 있을 때도 옷을 빠르게 갈아입고 있기 때문에, 대단한 속도로 '휘익!'하고 지나가버려요. 라이브도 그렇지만, 이 작품에 참여하면서부터 일단 시간이 빠르게 갑니다. 그리고 과거는 과거고 미래는 미래잖아요. 그 과거를 "좋았다"라고 미래의 제가 말할 수 있도록 지금 이 순간을 1분 1초까지 즐기고 싶고, 저희를 만나러 와주신 분들에게도 '그 날 그때는 정말 즐거웠어'라고 미래에 생각해줄 수 있도록, 저도 라이브에서는 에너지를 풀파워로 쓰고 있어요. - 그렇게 빠른 시간 속에서 본인을 잃어버릴 것 같은 순간은 없었나요? 사이토 : 꽤 있어요 (웃음). 그런데 최근에 깨달은 건데, 그런 때는 머릿속을 정리하게 됩니다. 몸은 움직이고 있지 않지만 뇌가 활발해져서, 정리하고 다음으로 넘어가려고 하는 것을 최근 발견했어요. 기본적으로 저는 휴일에도 라이브나 춤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이 엄청 많아요. 그래서 굳이 자기 전에 영화를 본다거나, 좀 다른 시간을 보내면서 새로운 것을 찾아보려고 하고 있어요. - 결국 뭔가 행동을 하기 위해 머리를 쓰고 있는 것 같네요. 사이토 : 그렇네요 (웃음). 그런데 '무슨 생각을 하고 있었지?'라며 시간을 되돌려 보는데, 그게 안 떠올라서 또 시간을 쓰게 돼요. 그런데 모두가 기뻐해주길 바라니까요. 그 기쁨이 돌아오는 게 또 기쁘고. 원래부터 '뭔가를 전하고 싶어, 닿았으면 좋겠어'라는 생각이 저에게 있는데요. 기본적으로 감사의 마음은 물론이고, 거기에 뭔가 더해서 전해드리고 싶은... 그런 마음이 있어요. - 사이토 씨가 그런 마음을 가지고 무대 위에 서있다는 건, 라이브나 이벤트의 사이토 씨를 보면 모두 납득할 겁니다. 2기로 이야기를 되돌려서, 극복했던 장면 중에 인상적이었던 것은 뭔가요? 사이토 : 제12화의 아키하바라에서 요우쨩이 치카쨩에게 전단지를 건네주는 장면이 인상적이었어요. 1기 제1화가 거기서 시작됐고, 저도 '성우란 뭘까?'라는 생각을 하면서 시작했기 때문에, 또 그곳에서의 그 장면을 보게 됐을 때 정말 설렜습니다. 아직도 '이게 정답이었다'라는 생각은 없는데, 요우쨩이 처음으로 말하는 장면에서는 '여기서 요우쨩의 이미지가 결정되는구나... 어떻게 해야 하지?'라는 생각이었어요. 그런데 2기 제12화까지 왔을 때는 자연스럽다고 할까, 저도 조금은 성장했기 때문에, 대단히 중요한 그 장면에서 1기에서부터의 이야기 전부와 마주 볼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그 흐름에서, 요우쨩이 치카쨩의 등에 얼굴을 맞대는 장면은 정말 멋졌습니다. 사이토 : 리코쨩도 와서 꽉 껴안았네요. 엄청 감동했어요! 2학년의 유대가 보인 순간이었네요. - 거기에는 무척 큰 사랑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사이토 씨는 사전 앙케이트에서 TV 애니메이션을 통해 본인이 발견한 반짝임을 '반짝임 속에 있는 사랑'이라고 답하셨네요. 어떤 의미가 담겨 있나요? 사이토 : 1기가 시작되고, 1st 라이브를 하고, 2nd 투어 라이브를 하고, 2기가 시작되고, 라이브 & 팬미팅을 하는 흐름 속에서, 여러 반짝임을 봐왔어요. 그 안에 뭔가 공통된 한 가지가 있다고 생각해 보니, 응원해주시는 분들의 사랑이 가득했기 때문에 반짝임이 보였고, 지금도 이렇게 볼 수 있는 거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그래서 '반짝임 속에 있는 사랑'입니다. - 다양한 것을 통틀어서, 사랑이라는 거군요. 사이토 : 규모가 엄청 큰 사랑이에요. '러브라이브!'는 모두에게 사랑받은 덕분에 여기까지 왔다는 것을 잘 알고 있으니까, 역시 사랑. 모두가 사랑해주니까 여기까지 올 수 있었으니까, 그런 표현을 써봤습니다. - 사이토 씨는 그 사랑으로 인해 빛나고, 더욱 앞의 미래도 보인 것 같네요. 사이토 : 사실, 아직은 모르겠어요. 미래라는 건 앞으로 저희가 만들어가는 거니까, 어떤 반짝임이 있을지 저는 예상이 안 돼요. 하지만 분명히, 예상이 되지 않을 정도의 반짝임이 기다리고 있을 거예요. - 확신이 있군요. 사이토 : 미래는 아직 모르지만, 앞에 있는 큰 벽의 반대편에는 분명히 무척 아름다운 반짝임이 있을 거라는 건 알아요. 그랬으면 좋겠고, 저에게 미래는 '그럴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기 때문에, '지금'의 저는 말할 수 있습니다. 정말... 올해도 빨라! 다음이 2019년이라니 거짓말 같아요. - 확실히 그렇네요 (웃음). 마지막으로 저번 취재('BRODY' 18년 2월호)에서 "자기 자신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라고 하셨던 건, 최근엔 어떤가요? 사이토 : 음... 특별히 변한 건 없어요. 하지만 저를 응원해주시는 분들이 있으니까 힘내야만 한다고 생각해요. 올해 목표는 다양한 기술을 레벨 업해서, 젊은 시절에만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거예요. 성장하는 해로 만들고 싶어요. 역시 지금밖에 없어요, 활기차게 할 수 있는 건! 그러면서 점점 성인 여성이 되려구요. 그렇게 되면 자신이 좋아질 거라 생각해요. - 그런 사이토 씨를 팬분들은 분명히 좋아해줄 겁니다. 사이토 : 아하하! 좋아해주면 좋겠는데~ (웃음) |
코바야시 아이카
그려왔던 꿈을 모두와 이루는 것
- 얼마 전 스쿠스타 특방의 요리 코너, 재밌었어요.
코바야시 : 저도 객관적으로 봤는데도 재밌었어요! 그런데 1학년은 꽤 많이 찍었다고 생각했는데, 상당히 편집된 게 많아서... (웃음). 그래서 1학년끼리 언젠가 방송을 해보고 싶어졌어요 (웃음).
- TV 애니메이션 2기를 완주했는데, 지금 어떤 심정이신가요?
코바야시 : 제13화 삽입곡 'WONDERFUL STORIES'는 2기의 총집편 같은 곡인데, 거기서 막이 내려왔네요. 하지만 이게 끝이라는 느낌은 들지 않고, 막이 내려왔지만 다시 금세 올라갈 것 같아서 두근두근해요. 끝까지 해냈다는 느낌도 있지만, 아직 앞으로 극장판도 있으니 들떠있습니다. 이제는 매주 볼 수 없다고 생각하니 조금 쓸쓸함도 있지만요.
- 한 명의 시청자로서의 생각이네요.
코바야시 : 실시간으로 놓치지 않고 봤으니까요 (웃음). TV 애니메이션을 보면 '움직이고 있어!'라고, 요하네가 그곳에 있다는 게 크게 실감이 돼서, 만났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그녀를 다른 인격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에, 제가 아니라는 느낌이 강해요. 제가 맞지만 제가 아니고, 그녀는 그녀로서 살아가며 요하네로서 존재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 신기한 감각이네요. 코바야시 씨의 요하네를 향한 애정이 크게 느껴집니다.
코바야시 : 좋아해요. 성격도 무척 좋아하고, 단순히 귀여워요 (웃음). 열심히 주위를 보면서 생활하고 있는, 정말 착한 아이예요. 누군가 모르는 사람이랑 부딪치면 "죄송합니다"라고 곧바로 말하는 아이고, 이런 인간 세계에 녹아드는 기술을 알고 있어요 (웃음). 그렇게 본인이 말하는 것도 귀엽고, 타천사로서 생방송을 하는 것도 무척 귀여워요.
- "엄마, 노크하라구!" 같은 일도 있었네요.
코바야시 : 맞아요맞아요맞아요! 그렇게 조금 운이 나쁜 것도 정말 귀여워서 좋아요. 그런데 요하네와 만나고 나서 그 불운을 함께 짊어지게 됐습니다 (웃음). 이건 혹시 요하네의 리틀데몬이라는 증거인 게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 때가 많았어요. 제 생일에 큰비가 내렸고... 레슨을 받는 날에 비가 내리면 "야, 요시코!"라는 말을 모두에게 듣는데, 제가 나쁜 게 아닌데도 그렇게 몰아붙이기도 하고...
- 불똥이 튀었군요 (웃음). 2기에서 학교의 통폐합을 피할 수 없다는 전개는 어떻게 받아들이셨나요?
코바야시 : "통폐합이 결정됐습니다"라는 말을 들었을 때는, 속으로 '그래도 막을 수 있겠지?'라는 생각을 했었어요. 그런데 대본을 볼 때마다 '어라? 통폐합 됐네', '어라? 벌써 졸업식이네, 이상한데?'라는 전개로 흘러갔어요. 하지만 모두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에, 쓸쓸하지만 슬프지는 않았습니다. 통폐합을 막는 게 목적이었지만, 그것이 전부가 아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거기에 현실감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이뤄지지 않는 일도 있어. 그러면 어떻게 할래?' 같은 느낌.
코바야시 : 지금까지 치카쨩이 "기적이야"라는 말을 계속 써왔어요. 그래서 뭔가 기적이 일어나서 어떻게든 되지 않을까, 라고 팬분들도 예상하시지 않았을까요. 그게, 좋은 의미인지는 모르겠지만 어긋났다고 할까요. 그런 상황이었는데, 이렇게 좋은 감정으로 마지막을 맞이할 수 있게 돼서 정말 좋았습니다.
- 모두가 납득할 수 있는 결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코바야시 : 대단히 빛이 났던 학생 생활이었다고 생각해요.
- 코바야시 씨 본인의 학생 시절과 비교하면 어떤가요?
코바야시 : 저는 어둠 속에 있었기 때문에... (웃음). 그래서 요하네의 반짝이는 느낌은 정말 부럽고, 1기에서는 등교 거부를 했던 아이기도 해서, 부모의 마음이라고 할까, 안심했다고 할까. TV 애니메이션이 시작하기 전에는 불쌍한 아이구나, 라고 조금 생각했었지만 (웃음). 하지만 TV 애니메이션이 시작하고 나서는, 고민하면서 타천사로서 요하네는 어떻게 있어야 할까, 라는 것을 연구하며 함께 생각해왔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이렇게 낮은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것도 알게 됐고, 높은 목소리도 낼 수 있을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어요. 그래서 제 자신이 아니라고 생각하게 되는 걸지도 모르겠네요. 그녀와 만난 후부터는 모든 게 변했어요.
- 요하네에게 본인이 이끌렸다는 느낌인가요?
코바야시 : 그렇네요. 요하네는 귀엽게 노래할 때와 멋지게 노래할 때로 나뉘는데, 타천 목소리라고 할까, 빛나는 스쿨아이돌을 즐기는 요시코 버젼의 노랫소리를 몰랐었기 때문에, 저로서도 새로운 자신과 만난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래서 이것도 'WONDERFUL STORIES'에 이어진 거라 생각합니다.
- "사실은 갖고 있었어"라는 가사인가요.
코바야시 : 맞아요! '잠자던 반짝임'이었다는 생각이 좀 들어요 (웃음). 정말 요하네와 만나고 나서 하루하루가 충실해졌다고 할까, 꽉 차게 됐어요. 2017년에는 1st 라이브를 했고, 2nd 라이브 투어도 있었고, 라이브 & 팬미팅도 있어서, 이 충실감이 정말 1년밖에 안 됐나, 라는 생각이 들 정도의 시간의 흐름이었네요. 지금까지 인생을 살면서 이렇게나 무언가를 진지하게 열심히 했던 적은 좀처럼 없었습니다. 초등학생 시절의 기분이에요, 뭔가 긴 듯한. 다양한 발견을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을 하게 돼요. 초등학생 시절 같은 시간의 흐름이라고 할까요.
- 확실히 어렸을 때는 뭘 해도 즐거웠었죠. 매일매일 빛나고 있었다고 할까.
코바야시 : 그렇습니다. 그래서 그게 가장 와닿는 시간의 흐름이라고 할까요. 빠르게도 느끼고 느리게도 느껴지는데, 이런 시간의 흐름은 느껴본 적이 없어요. 멈추지 않고 움직이지도 않는... 이건 무슨 기분일까요. 그래서 과거와 비교하면, 시간을 소중히 사용하도록 변했어요. 요코하마 아레나에 서고 또 투어를 돌면서 이런 일도 있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 무대 위에, 팬분들의 앞에 선다는 것은 코바야시 씨에게는 어떤 의미가 있나요?
코바야시 : 저는 요하네의 등을 밀어준다고 할까, 요하네를 더욱 빛나게 하기 위한 존재로서 서있는 거라고 생각해요. 지금도 많은 리틀데몬이 있지만, 더욱 늘리기 위해 제가 힘내야 해요. 요하네를 좋아해주길 바라니까요.
- 무대 위에서는 코바야시 씨 본인도 요하네겠네요. 그런 요하네를 빛나게 하기 위해서라니, 무척 구조가 복잡해서 어떻게 설명해야 할지... 감각적으로는 이해하고 있는데요 (웃음).
코바야시 : 팬분들은 "겹쳐 보인다"라고 자주 말해주시는데, 그 말이 제일 기뻐요. 저에게 요하네는 동경하는 존재라서 다가가고 싶고, 무대 위에서는 그런 동경하는 존재를 표현하고 싶다는 마음이 무척 커서 극한까지 같은 포즈를 하고 싶고, 손톱까지도 신경쓰고 있어요.
- 절묘한 타이밍에 윙크를 하기도 해서, '항상 완벽하구나'라는 생각을 하며 봤습니다.
코바야시 : 후후후! 윙크도 상당히 연습했다구요! 아예 할 수가 없었는데, 상당한 연습을 해서 무대 위에서 윙크할 수 있는 정도는 됐다고 생각합니다. '요하네 가위'도 열심히 연습했어요. 여기를 접는 거예요, 하실 수 있나요?
- 아뇨, 못 해요!
코바야시 : '구와시 포즈'랑 같은데, 슈카는 했었어요 (웃음).
- 캐스트분들의 말씀에 의하면, 과거에 코바야시 씨도 말씀하셨던 것 같은데, '모두 목표로 삼은 건 같다고 생각한다'라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번 앙케이트에서 '어떤 반짝임을 발견하셨나요?'라는 질문에 '그려왔던 꿈을 모두와 이루는 것'이라고 답하셨네요. '목표로 삼은 것', '그려왔던 꿈'이라는 건 무엇인가요?
코바야시 : 1기에서 '빛나는 것은 즐기는 것'이라는 하나의 답을 찾아서, 1st 라이브는 '즐기자, 즐기기 위해 노력하자'라며 잔뜩 연습했고 준비해왔어요. 우선은 그게 모두와 함께 찾은 것이에요. 그게 2기에서는 '반짝임은 우리 안에 있었다'네요. 원래부터 갖고 있었다라는 건 '즐기는 것' 그 이상으로 저희가 나아갈 수 있는 게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이제는 제 전부를 쏟아내고 싶다고, 제 전부를 드러내고 싶다고 다시금 강하게 마음먹었습니다. 하지만 빛나기 위해서 노력을 하고 싶고, 분명 목표로 삼은 곳은 어딘가 하면... '반짝임'이라고 생각합니다.
- 무척 납득이 되네요. 그게 이 프로젝트의 답이기도 하고, 매력이겠죠.
코바야시 : 이곳은 제 꿈이 담긴 장소라고 할까요. 노래하는 것도 춤추는 것도 애니메이션도 무척 좋아하고, 요하네도 정말 좋아하고, 그런 프로젝트에 제가 참여하게 돼서 정말 기쁘니, 쭉 쭉 계속됐으면 좋겠어요. '우승했구나. 다음은 어떻게 되는 걸까'라는 두근거림도 있으니까, 앞으로가 정말 기대돼요. 좀 더 좀 더 요하네와 모두의 이야기를 보고 싶어요.
- 모두가 기다릴 거라 생각하지만, 가장 가까이에서 요하네의 이야기를 보는 것은 코바야시 씨의 특권이니까요.
코바야시 : 네 (웃음). 저도 새로운 요하네가 보고 싶어요.
타카츠키 카나코
꿈을 쫓아온 시간
- 평소 타카츠키 씨의 발언 등을 보면, 엄청난 도전 의욕이 느껴집니다.
타카츠키 : 욕심이 많아서요! 올해 목표는 모든 분야의 스킬 업입니다. 원래 저는 가수가 되고 싶어서 이 세계를 목표로 삼았었는데, Aqours로 활동하면서 노래뿐만이 아니라 연극, 토크, 그밖에 모든 것들을 종합해 최강이 되고 싶어졌어요. 2018년의 목표로, 그런 모든 분야에서 최강이 되기 위해 다양한 것들에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작년에는 새로운 것들을 많이 해보면서 실감이 났다고 할까, 자신감이 생겼습니다.
- 그건 '러브라이브! 선샤인!!'이라는 작품에 참여한 덕분인가요?
타카츠키 : 모든 것의 시작이 '러브라이브! 선샤인!!'이에요. 정말 '여기까지 왔어!'라는 느낌입니다 (웃음).
- 강하다 (웃음). 지금 제일 자신 있는 분야는 무엇인가요?
타카츠키 : Aqours의 토크 파트에서는, 제 안에서 계산을 하고 있다고 할까요. 저는 버라이어티 방송을 정말 좋아해요. 만담을 정말 좋아하고 관서 출신이라서 토크에서는 지고 싶지 않아요. 최강이 되고 싶어!
- 그런 타카츠키 씨의 마음과 하나마루쨩의 성장은 연결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2기가 끝났는데, 완주한 심정은 어떠신가요?
타카츠키 : 끝났다는 느낌이 1mm도 없어요. 하나마루쨩의 고등학교 1학년 생활이 끝나서 신학기를 준비하고 있는 기간이라고 할까, 저는 그런 이미지예요. 극장판도 발표됐고, Aqours의 이야기는 TV 애니메이션 안에만 있는 게 아니라, 라이브에서도 모두와 이야기를 만들어 가고 있고, 팬미팅 또한 그 이야기 중 하나라는 느낌이 있어서, 이야기는 아직 계속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나마루쨩도 낯가림이 없어졌다고 할까, 더 밝아졌네요. 태클 거는 역할도 하고, 그 반대도 할 수 있고. 그래서 그다지 연기를 하고 있다는 느낌이 없어요.
- 제9화의 "요시코쨩은 더 고독하네유"라던가 (웃음). 하나마루쨩의 그런 느낌은 타카츠키 씨와 비슷하지 않을까요.
타카츠키 : 그렇네요 (웃음). 자연스럽게 하고 있으니까요.
- 그런 타카츠키 씨도 하나마루쨩도, 우라노호시의 통폐합이 결정됐을 때 조금 주위와는 다른 감정을 갖고 있지 않았을까요?
타카츠키 : 솔직히 예상했던 게 맞았습니다. 저희는 녹음 직전까지 대본을 건네받지 못해서 모두 계속 예상만 했었는데, 물론 그렇게 되지 않기를 원했지만 그쪽이 Aqours다운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그걸 어떻게 넘어설 것인지를 시청자분들도 보고 싶어하지 않았을까요.
- 확실히 Aqours가 μ’s와는 다른 공감을 불러일으킨다고 하면, 그건 더 현실을 마주보고 있다는 점 때문이겠죠.
타카츠키 : 그야말로 '러브라이브!'는 정말 기적의 이야기라고 생각해요. TV 애니메이션 이야기뿐만이 아니라, 저희 캐스트도 μ’s분들의 이야기도 기적과도 같은 것이니까요. 저희는 그 기적을 쫓아가고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저는 정말 좋아해요. 저희 캐스트도 계속 뭔가 찾고 있는 사람들이고, 처음부터 반짝이던 사람들이 아니기 때문일까요.
- "본 적 없는 꿈의 궤도를 쫓아가자"라고 노래하며, 막이 올랐던 이야기니까요.
타카츠키 : 역시 저도 애니송 가수를 목표로 삼았다가 1번 좌절했고, 그리고 이 '선샤인!!'에 뽑혀서 구원받았어요. 하지만 거기서부터도 기대를 받는 만큼, 여러 압박과 계속 싸워왔습니다. 애니메이션 2기까지 끝났는데, 이야기가 그런 저희와 연결되어 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그런데 통폐합이 결정됐을 때는 앞으로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돼야 좋을지 정말 알 수가 없었어요. '어떤 마음으로 이곳에 있어야 되지?'. 녹음 현장도 꽤 어두워서 "다음 주에는 어떻게 되는 걸까?" 같은 분위기. 정말 좌절을 맛본 듯한 기분이었습니다. 그래도 역시 청춘은 한정된 시간이기 때문에 청춘이라고 생각합니다.
- 한계가 있기 때문에 나오는 아름다움이라는 게 '선샤인!!'에서 크게 드러나고 있네요.
타카츠키 : 그게 제가 Aqours로 활동하면서 청춘을 느끼고 있는 이유로, '역시 한정된 시간 속이기 때문에 지금 빛날 수 있는 거구나'라고 생각할 때가 있어요. 이번에 '발견한 반짝임은?'이라는 앙케이트에 '꿈을 쫓아온 시간'이라고 답했는데, 그게 반짝임이면서 청춘이라는 느낌이 들어요. 반짝임이라는 건 나중에 알 수 있는 거잖아요. 실제로 지금 자신이 빛나고 있는지 아닌지는 본인은 알 수 없으니까요. 되돌아보니 빛나고 있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라고 할까요.
- 그렇게 생각하면, 하나마루쨩도 지금 본인이 빛나고 있는지 아닌지 자각이 없을지도 몰라요.
타카츠키 : 그렇네요. "반짝임이라는 건 즐기는 것!"이라며 치카쨩이 깨달았듯이, 저희도 1기에서 그걸 알게 됐어요. 한정된 시간 속에서 할 수 있는 것을 전력으로 하는 게 아름답게 보이는 건, 인생도 똑같다고 생각해요. 사람은 언젠가는 죽게 되잖아요. 하나마루쨩도 뭔가 인생을 이해하고 있어요. 그래서 항상 다른 아이들보다 멀리 바라보고 있다고 할까, 높은 곳에서 Aqours를 보고 있는 듯한 느낌이 드네요. '이런 일도 있을 수 있지' 같은 느낌. 저도 살아가는 이유 같은 것을 깊이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욕심이 많아졌습니다. 2017년은 정말로 1년인데 5년 정도 지낸 것 같아요.
- 청춘을 보내셨나요?
타카츠키 : 살면서 가장 청춘을 보낸 듯한 느낌입니다. 1st 라이브 때는 분발했었는데, 그때부터 해방되어 0에서 1로 나아감으로써 알을 깨고 나온 듯한 느낌이고, 성장했다는 걸 스스로도 알 수 있어서 정말 즐거웠고 충실했던 1년이었습니다. 하지만 역시 되돌아봤을 때 반짝임 속에 있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건 멤버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멤버들을 보며 '빛나고 있구나'라는 생각이 들 때, '이건 분명 Aqours로서도 빛나고 있구나'라는 느낌. 응, 모두 빛나고 있어! (웃음)
- 자신이 빛나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 건, 주위의 모두가 빛나고 있다는 증거 때문인가요. 그리고 확실히 캐스트와 캐릭터 서로가 서로에게 중요한 관계라고 생각하는데, 타카츠키 씨가 하나마루쨩으로부터 받은 것이 있다면, 그건 무엇인가요?
타카츠키 : 저는 하나마루쨩과 친구 같은 관계로 있고 싶어요. 새로운 자신을 발견할 수 있게 도와준 존재이기도 하고, 저와 닮은 부분도 있어요. 혹시 원래 나는 그런 사람이었던 걸까, 라고 생각하는 시간도 늘었습니다. 그게 하나마루쨩을 만나서 얻은 제일 큰 것입니다. 그래서 저도 하나마루쨩의 인생을 더 멋진 색으로 바꿔주고 싶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제가 노력을 많이 해야겠죠.
- 타카츠키 씨는 모든 일을 깊이 생각하고, 그 속에서 뭔가를 얻기 위해 힘쓰는 사람이 아닌가요?
타카츠키 : 아아, 확실히 그렇네요. 치카쨩이 "일어나는 일, 전부를 즐기자!"라고 말했었는데, 저도 그런 타입입니다. 1기 제4화에서 치카쨩이 하나마루쨩을 Aqours로 권유했을 때, "할 수 있는지 없는지가 아니라, 하고 싶은지 아닌지야"라고 말해줬는데, 그 말을 정말 좋아해요. 저도 녹음했을 때나 애니메이션을 봤을 때 깜짝 놀랐다고 할까. 치카쨩의 말에 꽤 감명 받을 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하나마루쨩도 치카쨩을 리더로서 존경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비교적 미숙한 부분이 많으니까, 동경하게 되는 부분이 많은 것 같아요. 치카쨩은 순수하게 본능적으로 느끼고, 생각하며, 행동하는 사람이잖아요. 꽤나 바보 같은 점도 있지만 (웃음). 하지만 역시 그게 'THE 주인공'이라는 느낌이에요.
- 타카츠키 씨의 시점에서는, Aqours 멤버가 어디서 어떻게 행동해야 좋을지가 보이는 모양이네요.
타카츠키 : 라이브 토크 같은 데서는 전체를 보고, 마지막에 어떻게 재밌게 끝낼지를 생각한다든가. 조용히 있는 사람이 있으면 어떻게 도와줄까라든가, 여러 가지 생각을 하고 있어요 (웃음). 그런데 정말 Aqours는 좀 더 많이 알려졌으면 싶은, 자랑스러운 존재예요. 제가 거기에 속해 있기 때문이 아니라, 더 세간에 알려졌으면 좋겠어요. 세계에 자랑할 만하다고 생각해요. 응원해주시는 팬분들도 그렇게 생각할 테고, '모두와 만드는 이야기'니까요. 저는 항상 팬분들의 반응에 구원받고 있는 듯한 기분이에요. 제가 몰랐던 저의 장점을 깨닫게 해주시는 분들이 정말 많아서요. 그런 반응을 보고 의욕이나 기운이 생겨요. 그래서 앞으로도 팬분들과 함께 꿈을 쫓아갈 수 있는 존재로 있고 싶어요. 앞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 전력으로 노력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살아가고 싶어요.
- 지금 타카츠키 씨가 느끼고 있는 '러브라이브!'라는 프로젝트의 매력은 무엇인가요?
타카츠키 : '러브라이브!'는... 대단해요. 굉장한 게 탄생했어요. 원래 제가 Aqours가 되기 전부터 일본의 애니메이션, 아이돌 문화의 최고봉에 가까이 있다고 생각했고, 아직은 Aqours가 그곳에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그래도 계속 그곳에 도달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어요. 앞으로도 계속, 100년 후에도 존재했으면 좋겠어요. 100년 후에 '러브라이브! 선샤인!!'을 봐도 감동할지도 모르고, 그렇게 되면 좋겠네요.
스즈키 아이나
넘어선 후에 보인 풍경
- TV 애니메이션 2기가 끝나서, 그걸 위한 취재이기 때문에 오늘은 오하라 마리 역으로서의 생각이나 마음을 들려주셨으면 합니다.
스즈키 : 잘 부탁드립니다! 정말 제13화는 눈물이 뚝뚝 흘렀습니다. 'WONDERFUL STORIES'에는 지금까지 Aqours가 노력해왔던 것이 담겨져 있어서, 한 명 한 명이 쌓아온 것이 떠올라서 무척 감동했어요. 길었던 것 같기도 하고 짧았던 것 같기도 하고... 정말 하나의 청춘을 보낸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2기에서는 마리에 대해서도 Aqours에 대해서도 애착이 강해져서, 이 한순간 한순간을 소중하게 여기고 싶다는 마음으로 녹음에 임했습니다.
- 오하라 마리라는 여자아이가 청춘을 보낸 것이, 스즈키 씨 본인의 충실감에도 이어진 듯한 감각인가요?
스즈키 : 마리와 같이 손을 잡고 걸어왔기 때문에, 마리의 분한 마음이나 즐거운 마음 등이 마치 제가 학생으로서 청춘을 보낸 듯한 느낌이에요. 마리에게도 스즈키 아이나에게도, '둘 모두의 청춘'이라는 말이 가장 와닿네요.
- 대단한 시간을 보냈구나, 라고 느끼시나요?
스즈키 : 그건 항상 느껴요! 모두와 같이 일을 하거나, 라이브에서 춤을 추거나 노래를 부를 때 등 모든 것들에서요. 흔히 경험할 수 없는 꿈과 같은 일을 마리와 함께, 멤버와 함께 경험할 수 있는 것은 인생에 한 번 있을까 말까 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 정말 대단하네요. 그 마리씨는 학교를 책임지는 이사장이라는, 스토리에서 무척 괴로운 입장이었습니다.
스즈키 : 입학 지원자를 100명 모으면 통폐합은 무효가 되지만, 아주 조금 남았는데도 결국 채워지지 않아서 저도 분했습니다. 그래도 가장 괴로운 건 마리였을 거예요. Aqours 멤버들이 모르는 곳에서 얼마나 아버지와 전화를 했을까... 말로 설명하지는 않지만, 마리가 안타까움에 눈물을 흘리는 장면이 있어요. 겉으로는 무척 밝고 활기차며 힘을 내지만, 뒤에서 마리의 보이지 않는 노력을 생각하니 저도 너무 괴로워서 어떻게든 구해주고 싶었습니다.
- 그 마음은, 예를 들어 친구가 힘든 일이 있으니까 어떻게든 도와주고 싶다 같은 마음인가요?
스즈키 : 친구와는 좀 다른 느낌인데, 좀 더 가까운 존재라고 할까요. 항상 곁에서 마리의 마음을 엄청 생각하고 있는데, 물론 저에 대한 것도 합니다. 마리에 관해서는 깊은 곳까지 알아야만 마리를 연기할 수 있는데, '과연 나는 제대로 마리의 마음을 전하고 있는 걸까?'라는 생각을 합니다.
- 그 스즈키 씨의 생각에 근거하면, 마리의 노래로부터 시작하는 'WATER BLUE NEW WORLD'는 그야말로 마음이 담긴 레벨 자체가 다른 곡이 아닌가요?
스즈키 : 'WATER~'라는 곡 자체가, Aqours가 지금까지 노력해온 이야기와 감정이 정말 세세하게 담겨 있습니다. 괴로운 마음, 슬픈 마음, 즐거웠던 기억, 그러면서도 꿈을 쫓아가며 느꼈던 복잡한 감정이라든가 다양한 갈등을 겪으며 걸어왔던 모든 게 곡에 들어 있어요. 그 곡을 이사장으로 뒤에서 노력하며 지지해준 마리가 제일 먼저 부르는 건, 모든 것을 짊어진 "지금은 지금으로 어제와 달라"라는 가사 때문이 아닐까요.
- '이게 우리의 답입니다'라고 하는 듯이 힘차게 들렸습니다.
스즈키 : 그 마음을 전부, 마리는 드러냈다고 생각합니다. 정말로 이 작품을 통해서 다양한 생각을 하게 됐습니다. 예전에는 특히 시간이라는 것을 그다지 의식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마리를 연기하면서, 1분 1초 이 한순간 한순간은 다시 돌아오지 않고,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갈 수 없는 시간이라는 의식이 생겼습니다.
- 통폐합 결정의 날이나 졸업도 다가왔으니까요.
스즈키 : 예전과 다르게 요즘은 생각하는 게 완전히 바뀌었어요. '그때 열심히 할걸'이라며 후회를 하고 싶지 않아요. 이 작품과 만나며 시간에 대해 생각하게 돼서, 정말 1분 1초를 낭비하고 싶지 않기 때문에 생각한 것을 바로 행동하고 있습니다. 매순간을 얼마나 중요히 여기며 사는가, 자신에게 얼마나 가치가 있는 것으로 만들 수 있는가 등을 배웠습니다.
- 그건 μ’s 시절부터 일관된 테마네요. 그런데 Aqours는 또 다른 반짝임을 찾는 방향으로 갔군요.
스즈키 : 지금까지 스쿨아이돌으로서 노력했던 모든 시간, 그 자체가 반짝임이었다는 거네요. 그야말로 'WATER~'가 그런 곡이니까, 정말 하타 씨는 대단해요!
- 확실히 그렇네요 (웃음).
스즈키 : 그건 'Step ZERO to ONE' 때도 생각했었어요. 1st 라이브 타이틀이기도 한데, 그런 것을 생각하는 하타 씨 안에서의 길이라고 할까, 0에서 1로 내딛는 것을 머릿속에서 이미 그리고 있었던 걸까 싶고, 저희가 생각하는 것들이나 느끼는 것들을 그대로 가사로 써주시니까, 정말 하타 씨는 대단한 사람이라고 매회 매회 생각합니다.
- 그걸 제대로 노래할 수 있게 성장해 가는 캐스트분들도 충분히 대단하다고 생각해요.
스즈키 : 감사합니다. Aqours 9명이 만들고 있는 모든 게... 꿈만 같아요. 이게 '러브라이브!'구나. 방금 전에도 말했듯이, 이런 일을 체험할 수 있는 기회는 인생에서 이제는 두 번 다시는 오지 않는 게 아닐까... 싶어요. 그야말로 마법이네요. 이 멤버가 아니었다면 여기까지 올 수 있었을까? 라는 부분도 꽤 있구요.
- 1st 라이브부터 1년동안 Aqours는 다양한 경험을 쌓아왔는데, 스즈키 씨가 봤을 때 1년 전과 지금과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스즈키 : 제가 멤버들을 정말 좋아하는 마음은 줄곧 변함이 없는데, 1st 라이브나 2nd 라이브 투어, 라이브 & 팬미팅도 그렇고 여러 이벤트를 하면서 불안해질 때마다, 멤버들이 "괜찮아 괜찮아!", "할 수 있어 할 수 있어!"라며 정말 밝게 웃으면서 제 어깨를 두들기며 말해줘요. 괜찮을 거라는 생각이 들게 하는 멤버들의 힘에서,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더 강해졌구나 라는 것을 항상 느끼고 있어요. '맞아, 불안해' 같은 느낌보다는 '괜찮아 괜찮아!'라고 밝게 말해주는 쪽이 더 마음이 편해져요.
- 어떤 때 그런 말을 들으셨나요?
스즈키 : 저는 춤이 서투른 편이라, 여러 불안한 부분이 있어서 그만 "괜찮을까?"라고 돌아가는 길에 무심코 말해버렸는데, "괜찮아 괜찮아!"라고 말해줬어요. 그랬더니 '괜찮을지도 몰라'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 1st 라이브에서 아이다 씨가 피아노 연주를 멈춰버렸을 때는 스즈키 씨가 "괜찮아!"라고 말하는 쪽이었네요.
스즈키 : 그 때는 어쨌든 진정시켜야만 한다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괜찮아"뿐이었네요. 그래도 거기서 연주했던 리캬코는 정말 대단했습니다.
- 1년간 쌓아왔기 때문에 "괜찮아"라는 말의 설득력이 커지고 있는 거겠죠. 실제로 지금까지 괜찮았으니까.
스즈키 : 그렇네요. '너의 마음은 빛나고 있니?'의 퍼포먼스에서 제가 뜀틀을 넘는 안무가 있는데, 옛날에 실패했던 적이 있어서 그 이후로 무서워졌어요.
- 큰 도전이었겠네요.
스즈키 : 그 뜀틀 받침을 안쨩이 해주는데, 저를 정말 생각해줘서 매회 하기 전에 둘이서 확인할 때 항상 "괜찮아?"라고 말해줘요. 정말, 너무 멋있다구요!
- 몸도 상당히 단련시킨 것 같아요 (웃음).
스즈키 : 저는 안쨩이 만약 남자였다면 반했을 거예요... 분명히 반했어요 (웃음). 사람을 끌어들이는 힘도 그렇고, 모두를 정리해주는 힘이 있는 아이라서 있어주는 것만으로 안심이 돼요. 안쨩도 그렇고, 멤버들을 향한 애정도 무척 커졌습니다.
- 이번에 앙케이트로 "발견한 반짝임은?"이라는 질문을 드렸는데, 스즈키 씨가 '넘어선 후에 보인 풍경'이라고 답하신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그 풍경은 더 앞, Aqours라는 배가 나아가는 길의 앞에는 어떤 반짝임이 기다리고 있을까요?
스즈키 : 더욱 앞의 반짝임인가요. 여러분에게 더욱 Aqours를 알려드리고 싶은 마음도 있지만, 그 전에 저희가 먼저 즐기지 않으면 여러분을 즐겁게 해드릴 수 없다고 생각해요. 더 매력을 만들어 가고 싶고, 어떻게 하면 마리를 더욱 반짝이게 할 수 있을까 같은 생각을 하며 있는 힘껏 노력하는 그 시간이야말로 커다란 반짝임이 아닐까요. 이 멤버들과 함께라면 더욱 더 욕심이 생기고, 두근두근하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모두처럼 한 걸음 앞으로 내딛으면 할 수 있을지도 몰라'라는 힘을 저는 받았으니까요.
- 그게 '선샤인!!'의 큰 매력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시선이 보통 사람들과 가깝다고 할까.
스즈키 : 그렇네요. 치카쨩도 자신을 '평범 괴수 치캇치'라고 말하는데, 그걸 본인에게도 대입할 수 있기 때문에 친근감이 있다고 할까요. 저도 용기를 낼 수 있게 됐습니다. '러브라이브!'로부터는 항상 용기를 받고 있습니다.
후리하타 아이
좋아하니까 힘낼 수 있어! 즐길 수 있어! 저에게 반짝임은 루비! 쿠로사와 루비입니다!
- 장인, 잘 부탁드립니다.
후리하타 : 부탁드립니다! 그런데, 제 취재는 그런 느낌인가요? (웃음)
- 아뇨, 그저 시작을... (웃음). 우선 TV 애니메이션 2기를 마친 솔직한 심정을 가르쳐 주셨으면 합니다.
후리하타 : 1기 제13화와는 또 다른 의미로 납득이 간다고 할까요. 1기는 다음으로 이어지는, 아직 다음이 있기 때문에 기운이 있었지만, 2기는 하나의 이야기가 끝났다는 느낌을 받아서 좀 마음이 가라앉았습니다. 그래도 제8화, 제9화에서 루비가 대단히 성장한 것을 볼 수 있는 이야기가 있어서요.
- 하코다테회네요.
후리하타 : 거기서 루비가 갑자기 성장했어요. '큰일이다, 쫓아가야 해!'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루비가 가버린 듯한 느낌...이라는 게 끝난 후의 감상이네요. 함께한다고 생각했는데 점점 앞으로 가버려서, 지금은 루비를 쫓아가야만 한다는 초조함이 커졌습니다.
- 확실히 그녀가 이야기를 크게 움직였네요. 인상도 크게 변했고.
후리하타 : 원래부터 숨겨진 능력이 있을 거라고 생각은 했지만, 그게 겉으로 드러난, 그리고 각오를 다지고 행동했던 이야기였어요. 그녀의 강한 심지가 뚜렷하게 드러나서 '역시 이런 아이였구나'라는 생각이 다시금 들었습니다. 그래서 기쁘기도 하지만, 무척 초조함을 느끼고 있어요. 루비 제일의 팬으로서는 기쁜 성장이지만요.
- 루비는 이야기에서 특히 그렇지만, Aqours 멤버들도 학교를 지켜야 한다는 가혹한 현실이 있었기 때문에 성장을 할 수밖에 없었던 게 아닐까요.
후리하타 : '10대 여자아이들에게 그렇게 가혹한 상황을 주는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웃음). 그래도 역시 꿈은 이루어질 거라고 생각했었어요. '노력하면 이루어진다'라며 멋지게 끝날 줄 알았는데, 평범하게 가지는 않았네요. 저의 10대 때였다면 앞으로 나아간다는 생각은 하지 못했을 거예요. 하지만 거기서 앞을 향해 나아가는 법을 Aqours는 여러분에게 보여드렸다고 할까, 이렇게 앞으로 나아간다는 것을 Aqours가 보여준 덕분에 희망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가혹한 현실이라는 것을 모두와 함께 분담하며, 다음으로 향해 가는 행동은 분명히 옳다고 생각합니다.
- 테마이기도 한 '또 다른 반짝임'을 발견하자는 의미에서, 중요한 행동이었네요.
후리하타 : 루비는 모두와 함께 스쿨아이돌이 하고 싶었기 때문에 같이 있기를 바랬는데, 언니와도 곧 떨어지게 되니까 여러 생각이 들었을 거예요. 제가 같은 입장이었다면 계속 울지 않았을까 합니다.
- 학생 시절이 떠오르셨나요?
후리하타 : 그렇네요. 그래도 저는 행동력이 있는 편이었어요. 무모하게 있는 힘껏 해보자며 생각 없이 해버리는 타입이거든요. 우선 해보자, 처럼 무식하게 기세는 좋았습니다.
- 목소리로 일하고 싶다는 뜻을 가지게 된 것도 빠르시네요.
후리하타 : 중학생쯤이네요. 성우분들이 화려하게 보였고, 실은 부스 안에 들어가서 대단히 세세한 일을 하잖아요. 그런 점이 프로답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 '장인 같아서 멋져'라고, 전에 말씀하셨던 성우를 동경했던 이유를 보고 '역시 장인을 지향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웃음).
후리하타 : 후후후후! 앞으로 나온다기 보다, 뒤에서 일을 한다는 이미지가 있었습니다.
- 하지만 실제로는 앞으로 나와서 노래하고 춤추네요. 특히 2017년은 그런 기회가 많았던 것 같은데, 자기 자신이 루비로서 팬분들의 앞에 서서 성원을 받은 경험으로 인해, 2기에 들어오면서 '달라진 것' 이 있나요?
후리하타 : 1st 라이브는 TV 애니메이션 1기 본편을 본뜬 세트리스트이기도 해서, 무척 감정 이입이 되어 애니메이션 속에 있는 듯한 감각이었어요. 그래서 '루비는 이런 마음으로 이렇게 섰었구나'라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 게다가 관객분들의 열기도 굉장해서 '나를 루비로서 봐주고 있는 걸까? 받아주고 있는 걸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루비가 그리고 관객분들이 등을 밀어주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았어요. 그리고 이벤트나 2nd 라이브 투어를 거쳐 더욱 루비와 가까워졌다는 느낌을 받았고, 그런 흐름 속에 2기를 맞이해서 무척 몰입하기 쉬웠습니다. 그런데 방금 전에도 말했지만 루비는 좀 저를 앞지른 듯한 느낌이...
- 아무래도 그게 크게 느껴지시나 보네요 (웃음). 후리하타 씨에게는.
후리하타 : '어떻게 하지?' 같은 느낌. 3rd 라이브 투어도 있으니 루비와 같은 라인에 서야만 한다는 생각이 들어요. 애초에 성우 일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 루비와 만나서, 노래하며 춤추는 것 자체가 처음이라 서투른 분야예요. 방금 전에 말씀드렸지만 부스 안에 있는 게 성우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에, 그 인상을 바꿔준 아이예요. 장기간 캐릭터와 함께한 것도 처음이고, 어쨌든 하고 있는 모든 것이 루비 덕분이라고 할까요. 다양한 풍경을 볼 수 있었던 것도 루비 덕분이고. 저에게 '성우라는 것'은 루비에게 배웠다는 느낌이 듭니다.
- 그게 사전 앙케이트에서 "저에게 반짝임은 쿠로사와 루비입니다!"라고 솔직하게 대답하신 이유군요.
후리하타 : 완벽한 루비를 보여주고 싶어서요. 정말 작년은 한순간 한순간이 중요했고, 모든 게 소중했으니까요. 'WATER BLUE NEW WORLD'의 가사도, 그렇게 생각하고 있던 감정 같은 게 담겨있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끝이 있기 때문에 지금이 소중하다는 것이 '러브라이브!'만의 특징이라고 할까요. Aqours 모두와 지내온 시간도 2, 3년이 됐는데, 벌써 5년이나 10년 정도 같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 후리하타 씨의 초조함이라는 건 농밀하면서 엄청난 스피드 속에 있으면서도, 동시에 '끝'을 의식하게 돼서 생기는 것일지도 모르겠네요.
후리하타 : 자고 있을 때, "우왓!"이라며 일어날 때가 있어요, 가끔씩. 그 꿈에서는 제가 무대에 서있을 때의 시선이 보이는데, 쫓아가야 한다는 초조함이 꿈에 나온 거라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그것도 모두와 있을 수 있는 것이 소중하기 때문이라고 할까, 루비를 이렇게 생각하게 되는 것도 한정된 시간 속이기 때문이라는 느낌이 들어요. 지금은 정말 소중한 시간이네요. 이렇게 팬분들이 응원해 주신다고는 생각하지 못했고, 받아들여 주실지도 몰랐어요. 그게 '지금'을 거듭해 가며 이런 형태가 되었기 때문에, 정말 놀라고 있습니다. 역시 반짝임을 추구하는 Aqours를 하면서도, 상상하지 못했던 일이 잔뜩이에요. 제 상상을 넘어서는 게 '러브라이브!'답네요. 1st 라이브가 요코하마 아레나였던 것도 충격이었고, 감사하게도 애니메이션 2기도 하게 됐고, 극장판도 결정됐네요.
- 정말 그렇네요. 앞으로도 Aqours와 루비의 미래를 이어가실 텐데, 후리하타 씨는 그녀를 앞으로 어떻게 빛나게 하고 싶으신가요?
후리하타 : 2기에서, 저는 숨겨져 있던 루비의 힘이 드디어 개화됐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그래서 루비의 의외로 강한 점이나, 착실한 부분, 울보였던 루비와의 갭 등은 전해드렸다는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는 루비의 한 인간으로서의 강함과, 저도 한발 앞으로 나아가자고 스스로 다짐하며 루비와 같은 라인에 서서, 여러분에게 쿠로사와 루비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여러분이 생각하는 루비의 전부라고 할까, 울보면서 여동생 같은 점이라든가, 귀엽다는 것 등을 전부.
- 실은 재봉도 능숙하네요.
후리하타 : 후후후후! 그렇네요. 그렇게 다양한 루비가 있지만 팬분들 개개인이 가지고 있는 루비에 대한 인상은 다를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걸 정리해서 확립시킨 한 명의 루비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 완전체 (웃음). 그래도 확실히 후리하타 씨의 말대로 루비를 알고 있는 분들 중에서도, 개개인의 루비가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여기서만 특별히, 후리하타 씨만 알고 있는 루비의 멋진 점을 가르쳐 주실 수 있나요?
후리하타 : 후후후... 눈치채신 분들도 있겠지만, 치카쨩은 반짝임을 찾기 위해 스쿨아이돌을 시작했고, 리코쨩도 치카쨩을 계기로 아이돌을 시작했는데, 루비는 처음부터 스쿨아이돌이 하고 싶었던 아이라, 그녀만이 자신이 하고 싶었던 것을 이루게 됐어요. 처음부터 하고 싶었던 것을 노력하면서 계속 하고 있습니다. 그건 Aqours 안에서 한 명뿐이라고 생각해요. 언니도 한 번 포기했고, 요시코쨩, 마리쨩도 다른 마음으로 스쿨아이돌을 했지만, 유일하게 루비만이 스쿨아이돌이 하고 싶다고 말한 아이예요! 꿈을 실현한 아이. 그래서 대단한 능력이 있는 아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그게 그녀의 장점이라고 할까, '할 수 있잖아' 같은 느낌... 그래서 대단하다구요!! (웃음)
- 또 (웃음).
후리하타 : 저도 꿈을 실현해야만 해요. 뭐, 꿈이라고 할까, 모토는 '즐겁게 살고 싶어'라서 (웃음). 더 감정을 모두에게 확 드러내고 싶다고 할까.
- 그렇게 루비를 따라 성장한 후리하타 씨의 모습을, 팬분들은 보고 싶어할 거예요.
후리하타 : 노력하는 걸 보여준다는 건 부끄럽지만요. 그런데 여러분 정말 다양한 것을 보고 있으니까요... 대단합니다 (웃음). 그러니까 힘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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