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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라이브! 선샤인!!/출연 잡지&인터뷰

[잡지] BRODY 10월호 - 후리하타 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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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RODY (ブロディ) 2018年10月号

(BRODY (브로디) 2018년 10월호)


18.08.23



번역 후리하타 아이 갤러리 '우리코' [링크]


BRODY 10월호








- 이번 촬영은, 후리하타 씨에게 기획 단계부터 의상과 분위기 설정의 아이디어를 받았습니다.


후리하타 : 제 고집을 들어주셔서, 정말 즐겁게 촬영했어요 (웃음). 자연스럽게 여성스러운 느낌을 내며 찍은 게 많아서, 조금 색다르게 평소와의 갭을 보여드리고 싶었어요.


- 하고 싶은 것, 보여 주고 싶은 게 확실했군요. 그래서 지금까지 어떤 것에 관심을 갖고, 영향을 받아 왔는지 알고 싶습니다.


후리하타 : 평범하게 살아 온 것 같은데, 초등학생 때 70년대, 80년대 작품을 방송하는 애니메이션 전문 채널이 있었어요. 그걸 그저 한결같이 보다 보니, 어느새 동년배 아이들과 얘기가 안 통할 때가 많아졌어요... '시끌별 녀석들' 극장판인 '뷰티풀 드리머'라든가.


- '뷰티풀 드리머' 얘기는 통하기 힘들 것 같은데요 (웃음).


후리하타 : 그렇겠죠 (웃음).


- 이건 얼핏 들은 얘기인데, 상당히 하드한 논픽션 레포트 책 같은 걸 읽기도 하신다고요.


후리하타 : 아하하하! 한 살 위인 여성 스태프분이 계신데, 같이 있는 시간도 많다 보니 친해져서 "뭘 좋아하나요?", "어디 출신이세요?" 같은 얘기를 했어요. 그때 알게 된 게 그분의 고향에 대해 쓰여진 그 책이에요. "이런 곳이에요"라고 하면서 권해 주셨어요.


- 책 이름을 언급할 수는 없지만, 그 레포트가 잡지에 연재될 때 읽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후리하타 씨가 읽으셨다는 얘기를 듣고 좀 놀랐습니다 (웃음). 언더그라운드 힙합씬에 대해 쓰여 있기도 해서요.


후리하타 : 사진을 보고 '아...'라는 느낌이었어요 (웃음). 그런데 친해지고 싶은 사람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은, 조사해 보거나 직접 찾아가 보고 싶어지니까요.


- 그 기세와 호기심이 후리하타 씨를 형성해 온 걸지도 모르겠네요.


후리하타 : 그래서 Aqours 멤버들과도 재빨리 친해지고 싶었어요. 특히 컁은 취미 같은 게 꽤 잘 맞아요. 둘 다 빈티지한 옷을 좋아하고, 디자인계에 관심이 있고. 오늘 제가 입은 티셔츠도 같이 산 거예요. 이런 게 좋아, 저런 게 좋아, 처럼 좋아하는 걸 공유할 수 있는 시간이 정말 즐거웠어요. 1학년은 사진 촬영이라는 같은 취미를 갖고 있어서, 사이가 좋은 것 같아요.


- 그러고 보니, 후리하타 씨의 니코니코 생방송 '후리링은 문화'는 시청자분들과 새로운 지식의 교환을 할 수 있다고 할까, 좋은 커뮤니케이션을 주고받을 수 있지 않나요?


후리하타 : 맞아요, 맞아요! "후리링이 말해서 갔다 왔어"라든가, 정말 발이 가볍구나, 라는 생각을 해요 (웃음).


- 그렇게 후리하타 씨의 폭이 점점 넓어져 가고 있는데, Aqours도 또 무대가 더 커졌습니다.


후리하타 : 3년 전에는 상상도 못했던 일들이, 지금 많이 일어나고 있어요.


- 2월의 'VOICE BRODY' 취재 중에, '루비가 나를 두고 가 버린 듯한 느낌이 든다'라고 하셨어요.


후리하타 : 그랬었죠.


- '쫓아가야 해, 라며 한밤중에 눈을 뜰 때도 있다'라고 하셨고요.


후리하타 : 그랬었죠 (웃음).


- 그런데 3rd 라이브 투어 첫날, 메트라이프돔에서의 'Awaken the power' 무대는 감정적인 시간과 공간이었습니다.


후리하타 : 제가 눈물을 흘린 첫날 (웃음). 무대 직전에는 정말, 온 몸이 긴장으로 덮여서 말 한마디도 할 수 없었어요. 그렇지만 무대에 올라갔을 때 루비의 색을 관객분들이 흔들어 주셨어요. 그걸 본 순간에, 나를 루비로서 보고 있구나, 루비로서 응원을 받고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들어서, 안심이 되어 눈물이 나왔습니다. 혼자가 아니었다고 할까, 역시 누군가가 받쳐 주고 있었구나, 라며 단숨에 긴장이 풀린 눈물이었습니다.


- 혼자서 마주해야만 하는, 자신만의 세계가 아니었다는 말인가요?


후리하타 : 그렇네요. 주위의 모두가 있어서 된 거구나, 사랑받고 있구나, 받아들여 주고 있구나, 라는 것을 그 순간에 느꼈어요. 그래서 지금은 저도 루비를 쫓아간다거나 앞지른다 같은 게 아니라, 더욱 가까워져서, 그 귀여운 아이를, 루비를 받쳐 주는 입장에 있어야만 해요. 루비가 연하이기도 하니까요!


- 그렇군요 (웃음). 마지막으로 후리하타 씨는 '즐겁게 지내고 싶다'라는 게 좌우명인데, 그걸 유지할 수 있나요?


후리하타 : 물론 울기도 하고, 괴롭기도 하고, 정말 다양한 일들이 있겠지만, '즐기자'라는 마음이 가장 커요. 제가 표현할 수 있는 것, 표현하고 싶은 것, 공유하고 싶은 것이 분명 즐거움일 거라 생각해요.